경찰아저씨, 나 죽일거에요?

《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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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ㄴ..나..나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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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지금 여주가 얼마나 슬퍼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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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흡..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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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형은 여주 지켜주려고 그러는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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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맞아, 이건 오해니까 형이 다시 여주에게 가서 무슨 일인지 말해주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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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쁜건 그 사람이지 형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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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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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형 우리가 여주 달래서 데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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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도..나도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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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냐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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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일단 지금은 좀 진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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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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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걱정마 우리가 꼭 여주 데려올게!

※ 남준의 시점입니다

윤기형이 이렇게 슬퍼하는건 처음봤다 그래서 더 도와주고 싶었다

형도 우리에게 그래주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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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떻게 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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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가 어딨는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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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간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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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까 여주방에 갔을 때 여주의 지갑이 있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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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즉, 여주는 지갑을 갖고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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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 여주는 그 돈을 사용하러 다시 마을에 내려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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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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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오 남준이형 쩐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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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는 라면을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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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가 있던 뒷산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 CCTV를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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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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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CCTV는 번갈아가면서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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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ㅋㅇㅋ 그럼 바로 하자

윤기형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물론, 우리가 형의 지시에 따라 해결한 일만 몇 십건이 넘는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솔직히 그 때 한 것들은 사건 해결이라기 보다는 전 대통령을 위한 눈엣가시 제거였지

이번에는 온전히 윤기형, 그리고 나를 포함한 팀원들을 위한 일이다

부디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전지적 작가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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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서 한 사람당 3시간씩 교대로 CCTV를 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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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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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난 그냥 밖에 나가서 찾아보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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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ㅋㅋ그려

윤기가 그럴줄 알았다는 듯 웃으면서 흔쾌히 대답하는 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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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ㅇㅋ 그럼 나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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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 형 무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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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밥도 좀 먹으면서 해!

※전지적 윤기 시점 입니다

전에 애들이 말해줬던 달동네에 갔다

이 동네 뒷편 산

그 산 어딘가에 여주가 있을 것 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산으로 향해 가려는데

마을사람

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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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안녕하세요?

마을사람

잘 생긴 청년이네~ 이런 후진 동네는 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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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제가 찾는 사람이 있어서요

마을사람

누구?

마을사람

여기 마을이 작아서 웬만한 사람들은 내가 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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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럼 혹시 이 산에 사는 이쁘게 생긴 여자아이 아세요?

마을사람

그 아이를.. 찾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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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네 혹시 무슨 문제라도

마을사람

지금 산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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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마을사람

그 아이 경찰서에 끌려갔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오더니

마을사람

산에서 떨어져 자살시도 하려 했거든..

마을사람

굴러 떨어진걸 전당포 사장이 발견해서 구급차 왔었지

마을사람

아마 지금 큰 병원에 있을걸?

나 때문에 여주가 자살하려 했다

나 때문에..

내가 여주가 있는지 확인 한 후에 전화를 했다면

내가 아예 그 전화를 받지 않았다면

여주를 슬프게 할 일도, 힘들게 할 일도

자살하게 할 일도 없었을거다

그 때 여주를 더 붙잡고 상황설명을 해줬다면

난 아마 지금쯤 여주에게 야식으로 줄 라면을 끓여주고 있었겠지?

옆에서 맛있겠다며 쫑알쫑알 말 하는 여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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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다행히 병원으로 빨리 옮겨져서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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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신원조회도 안되는 아이가 왔으면 경찰에 연락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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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미안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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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워낙 응급환자다 보니까 수술이 더 급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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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주 언제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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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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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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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말이 없어? 너 의사잖아 화연의대 전설 정호석 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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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형 일단 진정해 이러다 형도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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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ㄴ..난 차라리 쓰러져 뒤져야하는 쓰래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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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나 때문에..여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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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형 일단 남준이랑 애들 다 불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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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애들이랑 밖에 좀 나갔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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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어떻게 그래 여주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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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내가 언주..? 꼭 깨어나게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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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흡..언주가 아니라 여주야 이 멍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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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래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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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내가 여주 다시 일어나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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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성..성 붙여.. 김여주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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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래 김여주 환자분 내가 꼭 살릴게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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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우리 여주 안깨어나기만 해봐 정호석 너 주겨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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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그럴 일 없으니까 형 밖에 애들 있어 나가서 진정좀 하고 와

※ 전지적 작가시점 입니다

윤기, 남준, 태형, 지민, 정국은 호석에게 등떠밀려 한강에 나왔다

적막이 흐르는 곳

이 곳에서 들리는 소리는 한강의 물소리 뿐이다

이 적막을 깬건 먼저 입을 연 남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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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ㅇ..여주는 강한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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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5살부터 지금까지 혼자 아무도 없는 뒷산에서 살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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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형,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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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여주는.. 깨어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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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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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해..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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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ㅇ..왜 또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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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ㄷ...다 나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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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흐으..나 여주한테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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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내가..내가 여주한테 너무 큰 상처를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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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냐 형 자책하지 마 그만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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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면서 형도 울고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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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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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우리가..지금 이렇게 힘들어한다고 여주가 깨어나는거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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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우리가 힘을 내야 여주도 힘을 내서 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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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당장 내일부터 병원에 눌러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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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가 좋아했던 빼로로랑 찐라면도 갔다두고, 여주가 즐겨들었던 노래, 사고싶었던 옷, 먹고싶었는데 바빠서 못줬던 핫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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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 여주 옆에 두고 곧 일어날 때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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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그러자..

모두가 여주를 위해 노력할 방법을 찾고 있을 때

계속해서 발 밑의 한강만 물끄러미 바라보던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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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여기서 빠지면 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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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아냐 형 제발 그러지마 형이 그러면 여주가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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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진정하고 병원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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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내가 호석형한테 VIP병실로 바꿔두라고 말 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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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우리 아가 공주님 보러 가자..

겨우 이성을 차린 남준 덕에 팀원들도 조금 괜찮아진 듯 하였지만 딱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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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자신은 세상을 잃은 것 같은데,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는 것 같은데

아무 일도 없는듯 움직이는 차들과 한강의 물결이 야속하기만 한 것 일까

윤기는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며 굴러가는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