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Patient
EP.22 환자



권순영
그렇게 나는 병원에 입원하였고, 깨어나 모든 치료를 다 받고 돌아왔을 땐 세븐틴 1기 데뷔 확정 멤버가 정해져있었다.


권순영 (16)
“ .. (초점 잃은 눈으로 명단을 보며) “

권순영
사실 세븐틴 프로젝트는 데뷔를 바로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연습생들로 데뷔를 시키는 프로젝트였으나, 나의 사고 때문에 17살만 데뷔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수정되었다.

순영은 약 3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긴 치료를 받았다,

그 당시 진료를 봐준 의사들은 하나같이 순영이 식물인간이 될 확률이 높았다고 했었다.

하지만, 소형 병원이었지만 순영의 치료에 열정적으로 진료해준 의사 덕분에 순영은 기적같이 3년이라는 시간동안 치료를 다 받고 완치를 하였다.

완벽히 다 나은 순영은 가족도 아닌 연습실로 뛰쳐갔다.

하지만 걸어갔어도, 뛰어갔어도 순영의 데뷔는 밀어지는 진실이었다.

끼익.. _


이지훈 (16)
“ .. 어.. 이 시간에는 연습하는 사람 없을텐데.. “


권순영 (16)
(문 쪽으로 몸을 돌리며)


권순영 (16)
“ 오랜만이야, 지훈아. “


이지훈 (16)
“ .. 순영아.. “


이지훈 (16)
“ 다 나은거야..? “


권순영 (16)
“ 응. “


권순영 (16)
“ 근데 나랑 너 데뷔가 미뤄졌어. “


권순영 (16)
“ 미안해.. “

순영이 ‘미안해’라고 말하자 그의 두 눈에서 투명하고 맑은 눈물이 흘렀다.


이지훈 (16)
“ (순영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주며) 아니야..! 순영이 너 때문에 우리 대뷔 늦어진 거 아니야! “


이지훈 (16)
“ 그러니까.. 너무 죄책감 갖지 말아줘, 순영아.. “

권순영
지훈이는 성장했다.

권순영
처음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아이였다.

권순영
말도 더듬지 않았고, 자기 생각을 망설임없이 말하였고, 다른 사람을 위로해주는 지훈이는 내가 알던 순둥한 그 어릴 때의 모습과는 완전히 달랐다.


권순영 (16)
“ .. 정말 내 탓이 아닌 거 같아?.. “


이지훈 (16)
“ 응! 우리 조금만 더 열심히하면 세븐틴 2기에는 꼭 데뷔할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우리 더 힘내자! “


권순영 (16)
“ (살풋 웃으며) 성장했구나, 너는. “

순영에 웃음에 지훈은 아까보다 한층 더 밝고 예쁜 얼굴로 순영과 함께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