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채팅 그 남자
#2 썸?



서여주
" 와, 이거 너무 재밌다. "

연락이 끊기지 않고 오고 가는 대화에, 나는 호감을 느꼈다.


서여주
= 혹시 어디 살아?


전정국
= 나.. 서울 너는?


서여주
= 오 나도 서울에 살아!

미쳤다 이건 운명이다, 라고 생각한 순간 또 톡이 왔다.


전정국
= 우리 얼공할래?

' 얼공..? 그게 뭐지 '

랜챗이 처음이였던 나는 용어들을 잘 몰랐던 상태인지라, 정국이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서여주
= 얼공..? 그게 뭐지 얼빠공유...?


전정국
= ㅋㅋㅋㅋㅋㅋ아니 얼굴 공개


전정국
= 그 것도 모르고, 바보 같아서 네가 더 좋다.


서여주
= 으야 설레게..


전정국
= 그래서 할꺼야, 말꺼야


서여주
= 하장!!


전정국
= 그래 ㅋㅋㅋ 알았어.



전정국



전정국

' 와 시발 존나 잘생겼어 ㅠㅠㅠ난 전생에 나라 구한 사람인가 '


서여주
= 헐헐 ㅜ 짱 잘생겼다


서여주
= 너 혹시 뭐 연예인..? 아이돌 연습생? 그런 사람이야?!?


전정국
= 그건 아니고, 아이돌 지망생은 맞아 ㅋㅋ


서여주
= 하아, 내 얼굴은 뭐가 되냐


전정국
= 이쁠 것 같은데? 보내봐



서여주
= 자... 요깅

몇 분 만에 힘들게 고른 사진이다. 제발 이뻐보여야할텐데...


전정국
= 이쁘네.


서여주
= 아냐아냐 ㅠㅠㅠㅎ


서여주
= 그.. 전화번호 있어...?


전정국
= 전화번호 당연히 있지 ㅋㅋㅋㅋ랜챗 폰으로 하는데 난.


전정국
= 뭐 전번 공유하자고?


서여주
= 으...응 가능하면...


전정국
= 010-####-XXXX

' 와, 대박 서여주 성공했다. '


서여주
= 고마워! 나는 010-%%%%-****


전정국
= 응, 잘 시간이다 이제

헉, 랜챗이 너무 재밌어서 하다보니 벌써 새벽 2시다.


서여주
= 헐, 나 내일 친구랑 약속 있는데!!


전정국
= 자라 자. 안 자면 키 안 큰다


서여주
= 내 키가 몇인 줄 알구??


전정국
= 한.. 160?


서여주
= 163이다 163!


전정국
= 작아. 많이 작아 ~


서여주
= 너는 몇인데?...


전정국
= 178.


서여주
= 짱 크네.. 짜져야겠당

키 까지 크면 어쩌라는거야 전정국, 완전 내 마음을 다 뺏어가버렸다. 완벽한 내 이상형에 가까웠다.


전정국
= 어여 자라 ㅋㅋㅋㅋㅋㅋ


서여주
= 웅...! 잘 자


전정국
= 그래, 너도 이쁜아


전정국
= 너처럼 이쁜 꿈 꾸고.

그렇게 정국이의 달달한 말들과 함께, 나는 잠에 들었다.

즈즈즈...


서여주
" 흐음, 전정국 보고 싶ㄷ... "

잠꼬대로 정국이의 이름까지 부르는 나는, 너에게 반했다.

•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