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후회8.



찬열
찬열은 그래서인지 요즘 백현의 안부가 너무 궁금해졌다. 밥은 잘 먹는지, 나때문에 눈물만 흘리며 보내고있는건 아닌지, 잠은 자고다니는지, 요즘 뭘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궁금해졌다.


찬열
"설마 백현이를 좋아하게 된거야..? 아냐 그럼 안돼..전에도 좋아했잖아. 상처주는거 한번이면 됬잖아..


찬열
백현이가 나에게 헤어지자고 한 날, 나는 살짝 희열감같은것도 느꼈다. 왜인지 모르게 짐이 떨어진것 같았다. 하지만 짐이 떨어져 나가는 동시에 내 가슴 한구석이 뭉텅 떨어지는것 같았다. 나도 얘를 좀은 좋아했었나보네..


찬열
사실 나는 표현을 한다고 한거였는데 백현이랑 싸울때면 항상 그 이유때문에 싸웠었다. 백현이가 그렇게 나보고 말투를 부드럽게 해달라, 자신에게 많이 웃어달라 했었는데 그때에 난 아마 남자라는거에서만 마음이 맞아 그 애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전혀


찬열
귀담아듣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백현이가 나에게 지치는건 당연한거였다. 난 왜 그때 백현이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는지 잘 모르겠다.


찬열
지금, 나는 아마도 백현이를 다시 좋아하게 된것 같다. 이렇게 몇달이 지나고 나서야 그 애의 소중함을 깨달은것 같다. 백현이가 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던날이 너무 그리워졌다.


백현
"찬열씨...사실은 내가 찬열씨 많이 좋아해"


찬열
수줍게 달싹달싹 움직이던 그 조그마한 입술이 보고싶었다


찬열
날 볼때면 항상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백현이 보고싶었다. 하지만, 아마 지금쯤 마음을 정리하려 애쓰느라 힘들 백현을 괴롭히고싶지 않았다. 내가 혼자 술을 마시며 있는 방은 적막하다못해 숨이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