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삼각관계
3화


다음날,

승현의 부탁에 저녁까지 승현의 집에 있다가 어떻게든 나와서 집으로 오고있다. 얘는 뭐, 자기가 더 집 밖에 나가있다가 들어와서는...

전화 중,


이승현
우리 집에 자고가도 되는데...

이여주
괜찮습니다~~


이승현
그래도...

이여주
이제 우리 집 앞이니까 끊는...어?


이승현
왜? 무슨 일 있어?

이여주
아니...집 앞에 무슨 케이크가..


이승현
잉? 케이크?

이여주
응 잠시만

나는 폰을 어깨에 받쳐서 귀에 갇다대고 케이크 상자를 조심스레 여는데 시큼한 냄새가 갑자기 풍겨왔다.

이여주
윽...케이크가 상했나..


이승현
왜? 뭔데?

흰 액체가 묽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생크림도 아닌 것이 케이크를 뒤덮고 있었다. 아무 토핑도 없이...

이여주
설마...

나는 그대로 케이크를 떨어뜨렸다.

이여주
꺄아악!


이승현
왜? 무슨 일이야?

정액이었다...

.

.

.

.

.

병원,


강대성
이런 쓰레기 새끼!!

이여주
야..좀 앉아...

승현이의 연락에 한걸음에 달려온 대성이는 30분 동안 서성이며 저러고 있었다.


강대성
그 새끼 잡으면 거기를 싹둑 잘라버려야 해!!

대성이의 말에 승현이는 얼굴이 사색이 되며 있었다.


강대성
야, 네가 스토커도 아닌데 왜 얼굴이 하얘지냐


이승현
왠지 내 꺼가 잘린 거 같잖아.

이여주
요것들이 여자 앞에서 하는 말이라곤!


강대성
악!


이승현
아악...

나는 둘의 등짝을 짝 소리나게 때렸다

경찰
조사를 하면 범인이 바로 나오니까 걱정 마세요, 일단 집에 가서 푹 쉬시고 저희가 후에 연락드릴게요.

이여주
네, 감사합니다..


강대성
야, 이여주 괜찮냐?

이여주
네가 내 걱정도 해주고 왠일이냐?


강대성
우씨 이제부터 네 걱정 하지말까?

이여주
왜 그것 가지고 삐지냨ㅋ 미안미안


이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