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의 사랑
너의 친화력


"그 아이는 보니 8살쯤 되보이는 아이였어요"

"그 아이를 향해 눈을 돌리고 싶었지만"

"바람은 저의 바람을 반대하는듯 바람을 불어주지 않아서 저는 고개를 돌릴수가 없었어요"

"그 아이를 볼수있는 방법은 그아이가 나의 앞으로 오는 방법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그 아이도 나의 진심을 모르나봐요"

"부모님이 부르자 바로 쪼르르르 달려가네요"

"그아이가 달려가는 소리가 들리자"

"바람은 그제서야 그 아이가 가는 방향으로 나의 고개를 넘겨주네요.."

"그 아이가 달려가는 뒷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것 같았어요"

"하지만 이런 논에서 뛰면 넘어질 위험이 클꺼에요"

(쿵!)

"역시 예상 데로 아이가 논에서 넘어졌어요"

"아이는 뭐가 웃긴지 뒤를 돌아봐서 나를 보더니 싱긋 웃어주었어요"

"그러곤 곳바로 부모님께 달려갔죠"

"그 싱긋 웃음이 잠깐이였지만 나에겐 슬로우모션 같이 느리게 보였어요"

"그 아이가 가고 나서도 나는 그 귀여운 미소를 잊을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넉을 놓고 있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니 옆동내 아이들이 논에서 뛰어 놀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농작물을 밟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그제서야 아이들은 제가 있다는걸 인지하고 저를 보더니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나에게 천천히 걸어 왔어요"

"나는 처음엔 뭐가 뭔진 몰랐지만 금방 안좋은 느낌이 들었죠"

"역시나 였어요 아이들은 나의 손에 있던 코스모스를 뽑을려고 하고있었어요"

"나도 모르게 코스모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나봐요 왜냐하면 이 코스모스가 없어지면 그 아이와 멀어질꺼 같았거든요"

"나의 이런 마음을 모르는 철없는 몇몇아이들은 이 코스모스를 누가 가질지 벌써 가위바위보로 결정을 내리고 있었어요"

"가위 바위 보!"

"우렁찬 가위 바위 보 소리가 들리자 다른 아이들은 모두 가위를 내고 한 여자아이만 주먹을 내었어요"

"근데 예상과 달리 여자아이는 엄마 화장품을 몰래 쓰고있는 아이 마냥 주위를 살피고 있었어요"

"그러고선 살며시 나의 손에 있던 코스모스를 빼버렸죠"

"이 코스모스가 나에게서 떨어지던 바로그때 우렁찬 목소리가 논 끝에서 들리기 시작했어요"

"야아아아아!"

"그소리에 아이들은 깜짝 놀랬나봐요 모두들 마치 얼음땡을 하기로 약속한 것처럼 모두 움직이지 않았어요"

"여자아이는 너무 놀라 코스모스를 논 바닥에 떨어뜨렸어요"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니 어딘가 익숙한 아이가 뒤뚱 걸음으로 뛰어오고 있었어요"

"그 아이는 나에게 코스모스를 쥐어주던 아이였어요"

"야 니들 그거 왜뺐어!"

"그 아이는 어린아이 같지 않게 똑부러진 목소리로 아이들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고 말을 걸고 있었어요"

"역시나 아이들은 장난이라고 했어요"

"그러며는 다시는 이 허수아비 괴롭히지마아!"

"아이들은 이 아이가 한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미안하다고 말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다른 아이들은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갔어요"

"이제 아무도 없나 싶었는데 옆에 그 아이가 있었어요"

"그 아이는 코스모스가 마음에 걸렸는지 계속 나의 손을 만지작 거리다가 다시 코스모스 꽃밭으로 달려갔어요"

"잠시뒤 아이는 꽃한송이를 뽑아와서 나의 귓쪽에 꽃아 주었어요"

"그러고는 나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나에게 걱정 하지 말라는 말만 남긴체 다시 자신의 집으로 쫄래쫄래 걸어갔어요"

"나는 저 쫄래쫄래 걸음이 너무 믿음직 스러운 걸음으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게 사랑의 첫걸음이라고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