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사건, 그리고 시간 능력자들
29.


그때, 형을 말렸어야 했었어



'끼이익-'


김제윤
형, 밥 먹어


김도윤
...12시 4분 시내 보습 학원... 06번지 13..


김도윤
....6월 1일... 좋아, 이날로..


김제윤
형...?


김도윤
...정했어


김도윤
두번째로 박승하는 6월 1일에 칠거야


김도윤
그때까지 내가 시키는대로 잘해. 알았어?


김제윤
....으응..


형은 점점 망가져갔다

가끔씩은 예민해도, 이정도로 사람 몰골이 아닌것처럼 보일때는 없었다


도윤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동생을 앞에 두고도 작게 중얼거렸다


김도윤
대충 3주 전에 다 받는것 같으니까... 3등은 2주전.... ...얘는 2주 후..


김도윤
골목이랑.... 병원 뒤... 7시 30분 하교 하면 1시간 38분...


김도윤
좋아 좋아.... 제윤아, 이리 와봐


김제윤
..응....


김도윤
박승하야. 얼굴 이렇게 생겼고 이 루트 잘 기억해서 잘 따라다녀봐. 몇시 몇분에 어딜 갔다 오는지 세세히. 알았지?


김제윤
...하나하나 다 기억해야해..?


김도윤
당연하지. 네가 제일 중요해


김제윤
....아.. 알았어..

형은 타깃들의 하루 일과를 꼬치꼬치 캐내어 나에게 미행을 시켰다. 한치라도 어긋나면 안 된다면서

처음엔 형이 살인자라는 사실이 두려워서, 그리고 이 일이 알려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저 따랐다

그렇게 우린 평범한 학생들을 벗어난 어긋난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타깃이 죽기 3주 전,


'쾅-!!!'


김제윤
...!!!


김도윤
................


김제윤
형... 무슨일이야. 응?


김도윤
...한 사람 더 늘었어


김제윤
뭐가...?


김도윤
..시험지를 빼돌린 사람이..


김도윤
한 명 더 늘었다고..


김제윤
..뭐? 그걸 어떻게 알아?!!


김도윤
내가 듣고 왔으니까



김도윤
'예정대로라면 시험 3주 전.. 오늘 시험지를 또 빼돌릴거야. 다른 애들은 다 죽였으니 오늘은 5등 강우진만 있을거고..'


김도윤
'두고봐..... 너도 죽여줄테니까..'


"자, 오늘 한 분이 더 오셨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바로 가죠"


김도윤
'...한 사람이 더 왔다고..?!'

"자... 요즘 학교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대해서는 다들 잊어주시고,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아셨죠?"

"네.... 불안해서 살수가 없네요 참.."

"...자 그럼, 우진이 어머님. 그리고 자녀분 이름이..?"

"아, 김ㄴ..."

'따르릉- 따르릉-'


김도윤
....!!!!

깜빡하고 꺼놓지 않았던 알람이 마구 울려댔다

"...잠시만요... 거기 누구 있습니까?!!"


김도윤
흐읍....!

도윤은 숨을 참고 화장실로 숨은 뒤 제발 그냥 넘어가라고 빌었다

그리고 하늘은 다행히 도윤의 편이었다

"..잘못 들었나.... 네 어쨌든 어머님까지.."


김도윤
....휴우..


김도윤
'...그나저나 한 명 더 늘었다는 그 사람은 뭐지...?!'


김도윤
'성이 김, 이름에 ㄴ이 들어간다는것 밖엔 듣지 못했는데..'


김도윤
'...이번 시험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든 알게 되겠지..'



김도윤
'새로 시험지를 받은 그 애는 내 앞에 있겠지..'


김도윤
'1등은 예상했던 대로 강우진, 2등은..'


김도윤
'....김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