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만할까
EP.37


오늘은 배진영이랑 행복한 데이트하는날☆

예쁘장하게 옷입고 코트까지 쫙 빼입고 화장까지하니,

전신거울앞에서서 캬 나만큼 이쁜얘는 없을꺼다 혼자 박수치면서 혼자감탄하고있었다. (혼자...)

(그걸 조용히 한심하게 지켜보는 다니엘....)


강여주
아 x발! 나가!


강다니엘
응....ㅋㅋㅋㅋ


강여주
뭘 웃고 x랄임


강다니엘
뭐...이쁘네...


강여주
오오옥?! 왠일로 인정을 다함?! 역시 내미모는 꿀리지않음☆V


강다니엘
아니..옷이 이쁘다고...


강여주
그럼 처음에 '옷이'를 붙였어야지...


강다니엘
진심공주병이냐?


강여주
아아악!! 꺼져!!

그렇게 오늘도 싸우고 나온 여주☆헹


강여주
쓰읍...하아....왜이렇게안와...추워죽겠는데...

어느새 10월이다.

벌써 쌀쌀해지나보다, 돌이켜보면 시간참빨리가네....

진짜...시간참빠른거같아...

혼자 사색에잠겨있었다.

혼.자.

그때...

"오...? 우리본적있지않아요오...?"

라며 어떤 키큰남자가 물어왔다.

키가 한참작은 나는 고개를 겨우꺾어 올려다보는데...

헉 옹성우다

옹...성..옹..성우....

여기서볼줄이야!!!

꺄아 너무조하♡


강여주
아하하..안녕하세요...ㅎ

나는 최대한 반가운티를 내려했다.

근데 너무좋아서 안된다ㅜㅠㅜㅜㅠ


옹성우
여주네?~ 오랜만이다~ 여기서보다니 반가운걸? 오늘어디이쁘게하고가?


강여주
아하하하핳.....ㅎ

내이름을 기억하고있어ㅜㅠㅜㅠㅜ


옹성우
여주야~ 오빠가 지금 회사가야되서~ 먼저가볼께~ 나중에같이 밥한번먹자~


강여주
네헤..! 안녕히가세요오오..! 조심히 들어가세요오..! 사..사랑합...

'니다'를 말해야하는데....망...스멜...

바로앞에 배진영이 고개를 꺾으며 응시하고있었다.

얼굴보니까 삐졌네 삐졌어


배진영
아까 그남자 누구야


강여주
'한번 튕겨볼까? 헤헿'


강여주
아 그냥 아는오빠야


배진영
아는 오빤데 사랑한다고해?


강여주
왜? 그럴수도있지


배진영
그럴수도있....하...ㅋ

아....또 망스멜 어게인...


배진영
그럼 그 아는오빠랑 '사랑' 잘해봐

휙-

그렇게 뒤한번안돌아보고 가버렸다. 배진영은


강여주
아...저..저기!! 진..영아!!!


강여주
내가미안해....내가 말실수했어...

그러곤 진영이의 팔을 꼭- 잡는데,

팍-


배진영
야 놔


강여주
아..아니...

그렇게 긴 코트를 찰랑이며, 매정히 떠나버렸다.

오늘 정말 즐겁게 데이트하려했는데,

단순한 튕김이 이렇게까지....

망했다.

존나망했다.


강여주
다녀왔습니다


강다니엘
왜벌써와?


강여주
......

쾅-


강다니엘
....?


강다니엘
야 너왜그래 배진영이뭐라했어? 헤어지제?


강여주
그...그런거..아...아니야...흑...


강여주
흑...흑..흡...끄흡...으흑...흑...


강다니엘
왜..왜울어...


강여주
으아아앙.....

그렇게 나는 오빠품에안겨 펑펑울었다.

다시 겪고싶지않던 아픔을 다시 겪게되서.

진짜 이번에는 정말로 놓고싶지않았는데....


강여주
음....

눈떠보니 침실이었다.

오빠품에안겨서 펑펑운거말고는 기억이안나는데....

커튼을 사락- 들춰보니,

낮에돌아와서 화창했던 해는 온데간데 져있었고 그대신 짙게깔린 밤과 달이 반짝이 떠있었다.


강여주
얼마나잔거야...

거울을 보니 얼굴이 팅팅부어있었다.

오늘 되는일이없어....


강여주
아맞다...배진영....

카톡이와있을까, 전화가 많이와있었을까,

작은기대감에 폰을 꼭쥐고있었다.

그때, 띠링- 하고 폰이켜졌다.

카톡이다.

배진영한테서온....


강여주
.......




강여주
뭐야....ㅎ... 얘는 이런면이 귀엽다니까...

벌컥-


강다니엘
야 너 괜찮냐...?


강여주
엉! 오빠 이거 봐바라


강여주
진영이가 미안하데....


강다니엘
......


강여주
수능한달남은거 실화냐고 배진영ㅠㅠㅠ


배진영
ㅜㅜㅠㅠㅠㅠ

아침부터 손꼭잡고 징징대는ㅠㅠㅠㅠ


강슬기
아침부터 둘이꼭붙어서 x랄하는거 실화냐고ㅠㅜ


박우진
솔로는 운다ㅠㅠㅜㅠ


전정국
ㅠㅠㅠㅠㅜ


배진영
부러우면 사귀셈ㅎㅎㅎ


박우진
....부러운새끼

여러분 제가이제 포토카드를 못할것같습니다...

제가 다음주에 폰을 바꾸고...모든계정이 다 날아갔어요...

1만명을 넘기지못하고 끝나는게 아쉽네요...

그동안 '우리그만할까' 즐겨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16일~2018년 9월 26일

약 6개월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