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랑해도 됩니까?
너에게 닿기를.
타닥-
탁-
시우민
헉...헉...
시우민
어디로간거야...
서인
유치원때 필통이...
서인
서랍!
드륵-
드르륵-
서인
어딨는거야...
.....
....
...
..
서인
찾았다!
.
서인
이거였어..!
탁
타닥
타다닥
서인
흐억...
서인
대표님...
후다닥
타탁
탁
시우민
흐억....
시우민
누나..
서인
헉...헉...
서인
여긴 아직도 그대로네...
과거
5살 시우민
누나!
6살 서인
엇! 우미니다!
5살 시우민
누나 나 안아조오
6살 서인
일루와!
5살 시우민
(서인의 품에 꼭 안긴다) 따뜻해애..
6살 서인
(우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히히..느낌 조타..ㅎ
5살 시우민
계속 쓰다듬어조!
6살 서인
그래그래!
다시 현재
서인
ㅎ..그랬었지..
서인
그때 참 행복했는데..ㅎ
서인
온기가 따뜻했는데...
서인
아..이 바보..왜 눈물이 나냐
과거
6살 서인
흐에에엥ㅠㅠ
5살 시우민
엇, 누나 왜 우러?
6살 서인
어떤 남자애가 갑자기 나 때려써ㅠㅠ
5살 시우민
머어?? 누나를 때려써? 걔 누구야! 이씨이...
6살 서인
흐아아앙...
5살 시우민
(작은몸으로 서인을 꼭 안아준다) 누나아..울지마아..누나가 울며느은...내가 더 슬프단 마리야...
다시 현재
서인
아..ㅎ..그때도...
서인
다시 안겨보고싶다....
서인
아 미친..지금 내가 뭔 생각을 하는거냐..
서인
내가 알던 시우민은 지금의 A회사 대표가 됐다고
서인
근데 과연 나같은걸 좋아할리가 없잖아..대표님인데..
서인
아 진짜...
서인
...흡...흑...
서인
아니야, 이러면 안돼지.
서인
이러다 나 첫직장 짤리면 어떡해..ㅎ
......그래도..
귀여웠는데..
시우민
허억..허억...조금만 더...
탁
타닥
타다닥-
......
.....
....
...
..
지금 이순간,
너에게 닿기를.
그렇게 5분뒤
시우민
....! 누나...
시우민
누나 울어..?
서인
흡..흐윽..흐에에엥...흡..
시우민
누나....!
후다닥-
포옥-
시우민
.....
서인
...대표님...?
시우민
울지마...
시우민
......누나.
서인
......///
시우민
누나가 울면..내가 더 슬퍼...
서인
대표님...
시우민
유치원때 처럼 우민이라고 불러줘....
서인
ㄷ, 대표님 여기서 이러시면...
서인은 일어서려한다
시우민
....(그녀의 팔을 더 단단히 잡아 고정 시킨다)
시우민
서인씨 맞죠..유치원때 그 누나..
서인
......글쎄요
시우민
아니, 그 누나는 서인씨가 맞아요
서인
....그런가요..
시우민
여긴 유치원때 거의 우리 둘만 알던 놀이터였잖아
시우민
심지어 주변 건물들 다 내놓거나 높아서 여길 직접 찾아오지 않는 이상 그냥 우연히 지나가다 들렀을리가 없는 곳이에요...
서인
...!
서인
기억...하고 계셨네요..
시우민
당연하죠, 여길 기억 못할리가.
우민은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무언갈 꺼낸다
서인
이건...
시우민
이거 누나가 예전에 이사갈때 준거잖아
서인
...근데, 누나라고 부르니까 어색하네요 대표님..
시우민
누나라고 계속 부를거야...내가 얼마나 그리워했다고..
시우민
머리 쓰다듬어줘..
서인
(쓰담쓰담-)....
시우민
(머리를 부비적거린다).....
서인
ㅎ...여전하네, 이 습관은.
시우민
...응.
잠시후
09:28 PM
서인
벌써시간이 이렇게 됐ㄴ..엣취!..
시우민
(자신의 슈트 자켓을 벗어 서인에게 덮어준다) 누나 감기걸리지마..
서인
대표님이 춥잖아요..이걸 왜 벗어주세요....
시우민
대표님 말고..우민이라고 불러줘
서인
우민...아...
시우민
(감격에 찬 눈빛으로)..헤헤...불러줬다..ㅎ
서인
(저런 눈빛은 처음보는 감격스러운 눈빛이다).....
서인
고마ㅇ..아니..감사합니다...ㅎ
시우민
둘이 있을때는 반말해도돼
서인
ㅇ, 응..!
서인
그럼...들어갈게..?
시우민
누나!
서인
응? 왜 불ㄹ...!
시우민
...고마워, 그냥...고마워..ㅎ
서인
다음날에 출근도 해야되는데, 이렇게 설레게 하면..어떡해ㅎ
시우민
ㅎ..그래, 그럼. 잘들어가!
서인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