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야기

00:00(제로 시)

-그렇게 태형의 프로젝트 발표날-

역시 승진이 달려있는 일이라 그런지 태형은 평소보다 긴장한 티가 많이 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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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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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후…잘 할 수 있잖아 김태형…(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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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형 꼭 승진해라

회의실에 들어온 지민은 태형의 어깨를 툭 치고 자리에 앉는다

“태형씨 높으신분들도 보실거예요

어찌보면…대리위로도 승진 할 수 있고

또 어찌보면…

짤릴 수도 있어요

태형씨 고생많이 했으니까ㅎㅎ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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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감사합니다(꾸벅)

팀장의 진심어린 말을 들으니 이보다 더 긴장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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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청심환이라도 먹을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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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탕비실에 있으니까 후딱 먹고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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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팀장님…

“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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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금방 화장실 한번만 다녀와도 될까요?

“긴장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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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빨리 다녀와(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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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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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진짜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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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빨리…

그렇게 그는 청심환을 집어 한모금만에 다 먹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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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후…이제 좀 나아진거 같은데?…

그는 그렇게 다시 회의실로 갔고

어느새 발표 할 시간이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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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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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안녕하십니까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김태형 사원입니다

••

•••

••

발표는 순조로웠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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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이부분에서는…

어느순간 태형은 떨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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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제가 방금 뭐라고 했죠?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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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이 부분에쉐뉸…

말투는 마치 술에 취한듯 어눌하였다

그 점을 당연히 좋게 볼 일 없겠지

“저 사원 왜저러나?”

“아까까지 잘 하더만 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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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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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이거뉸…

이런 과정이 반복되자

참지못한 사장님은

“도저히 못들어주겠네!!!”

이 말을 남기고 회의실을 떠났다

당연히 그 밑에 분들도 따라 나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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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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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가 뭘 한거지…

그는 허공을 멍하게 쳐다볼 뿐

아무런 감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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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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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

지민도 이 상황이 답답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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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ㅎ…

갑자기 뛰쳐나가는 태형

덜컥덜컥

그는 아무생각 없이 달린다

덜컥거리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그의 마음은 구겨지고 접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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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곤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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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열심히 했는데‘

털썩

그 상태로 옷도 안갈아입고 침대에 누운 태형

그는 아직도 초점이 없는 상태로 허공을 응시할 뿐

그리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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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내가 문젠가…’

그의 머릿 속은 어지럽기만 한다

그렇게 누워 있더니 어느새

오전 12:00

12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