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반 BTS 完
EP 24. 새로운 팀원


사건 해결 후 한 달이나 지난 지금.

그 한 달 동안 몇 명은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받았고 몇 명은 강력반에서 활동하며 잠깐 개인 생활을 보냈다.

한 달만에 다시 모인 팀원들, 줄지 않는 일거리, 언제 부서질지 모르는 건물까지.

오랜만에 보니 웃음이 나왔다.

김여주
"안녕하세요, 다들 오랜만이에요–"


김태형
"여주 왔어? 몸은 좀 어때. 괜찮아? 목발이나 휠체어 안 타도 된대?"

김여주
"휠체어는 일주일 전에 졸업했고요. 봐요. 더 튼튼해져서 왔죠?"

여주는 권투 자세로 태형으로부터 한 걸음 떨어진 위치에서 빠르게 주먹을 휘둘렀다.

쉭–

비록 그렇게 크긴 않지만 바람이 얕게 흔들렸고, 이를 느낀 태형은 오– 입을 모으며 여주를 칭찬했다.


김태형
"한 대 맞으면 훅 가겠는데–? 뭐야, 쉬는 동안 운동이라도 한 거야?"

김여주
"네. 가만히 있질 못하겠어서요."


김석진
"어, 여주 왔네. 어디 보자. 하나, 둘, 셋, 넷… 일곱 명 다 있네. 여운 씨, 들어오세요."

태형과 여주가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면서 떠드는 사이, 탕비실에서 석진이 나오며 뒤에 있는 누군가를 불렀다.

또각또각.

높이가 7cm는 되어보이는 구두,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까지.

이곳에 있지 않았다면 소개팅하러 가는 여자인 줄 알았겠다.

"안녕하세요. 나여운이라고 합니다!"

특별수사반에 새로운 팀원이 들어왔다.



전정국
"형. 갑자기 저 여자는 뭐예요? 새로운 팀원이라뇨."


김석진
"하아… 그렇게 됐어. 저번 사건에서 민간인을 사살한 대가야. 그게 법무부 장관 딸을 우리 팀원으로 넣는 건 줄은 몰랐지만."


박지민
"법무부 장관 딸? 하. 낙하산이네?"


정호석
"아니, 근데 그게 무슨 소리야. 사살 허가 떨어졌다면서. 그러면서 대가라니?"


김석진
"그게 사실은,"


민윤기
"형이 직접 뽑은 애도 아니고, 낙하산? 능력도 없고 개념도 없겠네. 빼. 쓸데없는 것들 필요없어."


김남준
"우리가 맡는 사건이 보통 사건이 아니잖아. 그러니까 인원은 많을수록 좋지, 뭐. 난 찬성."


김태형
"앞으로 여자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임무에는 여주랑 새로 들어온 팀원이 번갈아 가면서 하면 되겠네. 이름이 나여운이라고 했나?"

여운이 들어온 것에 대해 할 말이 많은지 모두가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해댔다.

그 중에서 어색하게 하하하 웃고 있던 여주는 아까 탕비실에서 나올 때 여운의 눈빛을 떠올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까… 나여운 씨가 날 보더니 인상을 구겼지…. 왜지?'


김석진
"하, 잠깐 여운 씨 보고 카페 갔다 오라고 해서 다행이지. 너희 여운 씨가 들어오는 거에 왜 이렇게 불만이 많아!!"


민윤기
"나여운 씨가 들어온다는 거에 불만 있는게 아니라, 낙하산이 들어온다는 거에 불만이 있는 거지."


김석진
"근데 나도 뭘 어떻게 못하는 거야, 윤기야……."


전정국
"아, 그럼 그냥 다수결로 결정해요!!! 석진 형은 이 일의 원인이니까 투표권 없어요. 전 반대."


김석진
"뭐? 야,"


박지민
"나도 반대."


정호석
"난… 찬성."


김남준
"나도 찬성."

그 뒤로 윤기 반대, 태형 찬성이 나오더니 반대3 찬성3이 나왔다.

이제 여주의 단 한 표로 결정나는 여운의 합류 투표.


김남준
"여주야, 이제 너만 투표하면 돼."


박지민
"여주 너도 반대지? 낙하산은 좀 아니잖아."

김여주
"어… 저는… 그게……."

모두의 시선이 여주에게 쏠렸고, 석진은 환장한다며 머리를 짚고 의자에 털썩 앉았다.

김여주
"저는… 찬성이요."


민윤기
"…뭐?"


김석진
"예쓰!!!!!! 여주야, 네가 내 구세주야. 나 진짜 이번 거는 거절 못 하거든? 여주 너가 찬성 해 줘서 정말 다행이야."

석진은 여주의 찬성이라는 말에 거의 울다시피 무릎을 꿇어 여주의 손을 붙잡았고, 그 모습을 보던 정국은 질질 짜지 말라며 석진의 손을 쳐냈다.

"어, 저기… 똑똑? 커피 배달 왔어요."

마침 카페를 갔던 여운이 경찰서로 돌아왔다.

몇 명은 얼굴을 구기고, 몇 명은 다행이라고 웃고 있는 이들을 보며 여운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김남준
"아, 여운 씨. 어서와요. 인사가 너무 늦었네요. 저는 작전 및 훈련 계획을 맡은 김남준이라고 해요."


김태형
"저는 행동 담당 김태형이에요. 커피 고마워요, 여운 씨."

남준과 태형은 상황을 마무리하기 위해 여운에게 다가가 커피를 받으며 인사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여주가 다가가 인사를 하려 입을 열자, 갑자기 여운이 박수를 치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모두들 반가워요! 저는 경위 나여운이에요. 특별수사반은 군인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경찰도 섞이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들어오게 되었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여운은 주위에 둥글게 서 있는 팀원들을 보며 한껏 웃어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