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쇼윈도
@ 14화 (설태)


뚜두두두- 뚜두두두-

여주는 알람 소리에 겨우 눈을 떼었다. 밖에선 부스럭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여주는 그 소리를 듣고 거실로 향했다.


강여주
“박채은?”

그 부스럭 소리는 다름아닌 채은이 낸 소리였다. 여주의 목소리에 깜짝놀라 손에 들고 있던 걸 뒤로 숨긴 채은은 거실 책상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는 무언가 카드 같은 것을 만들고 있었다.


박채은
“어? 엄마 이거 보지 마세여...”


강여주
“뭐야? 줘 봐. 내가 도와줄게.”

으으응, 고개를 젓는 채은에 여주는 채은의 옆에 앉아 채은을 지켜보기로 했다. 채은은 여주가 계속 옆에서 지켜보길래 그냥 계속 하기로 했는지 다시 하던 걸 하기 시작했다.


강여주
“어버이날? 이... 이거 만들고 있었던 거야?”

채은은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며 카드 한 장을 내밀었다. 집에 굴러다니는 이면지들을 주워서 보이는 펜만 가져다 만든 건지 매우 어설펐다.


강여주
“고마워. 이런 거 안 만들어도 되는데.”


박채은
“움... 엄마도 같이 만들래여? 아빠 거!”

아빠 거? 여주는 채은의 말에 미간을 찌푸렸다. 만드는 건 좋지만 내가 도대체 왜 그 사람 걸? 물론 지민과 여주의 관계를 잘 모르는 채은의 마음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여주는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듯 했다.


박채은
“아빠 거 같이 만들어여... 응?”


강여주
“... 혼자 만들어. 옆에서 조금씩 도와는 줄게.”


박채은
“아아... 엄마도 같이...”

자꾸 기대에 가득찬 눈으로 올려다보는 채은에 결국 여주는 못 이기겠다는 듯 알겠다고 하였다.


강여주
“알겠어. 그럼 먼저 이 종이 말고 다른 종이에다 만들게 종이 사러 갈까?”


박채은
“종이? 좋아여!”

여주와 채은은 편지지를 사러 백화점으로 향했다. 사실 동네 문구점에도 파는 편지지이지만 여주는 동네 마트 같은 곳은 가본 경험이 없는지라 어쩔 수 없이 백화점으로 향했다.


박채은
“우와! 여기 되게 재밌는 거 많아여!”


강여주
“응, 여긴 나중에도 언제든지 올 수 있으니까, 종이만 사고 돌아가자.”

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채은은 문구류를 파는 곳을 발견하고는 그 쪽으로 달려갔다.


박채은
“여깄다! 이거 맞져?”


강여주
“응, 맞아. 갖고 싶은 거 골라.”


박채은
“진짜여? 그래도 돼여?”


강여주
“응.”

보육원에 살면서 갖고 싶은 걸 마음껏 사보지 못했던 채은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이것저것 편지지를 고른 뒤 여주에게 내밀었다.


박채은
“이마안큼 사도 돼여?”


강여주
“응. 더 사고 싶은 건 없어?”


박채은
“헤? 없어여...”


강여주
“음, 그럼 이제 펜도 고르러 가자.”


박채은
“좋아여!”

펜 코너에서도 채은이 신나서 이것저것 고르는 동안 여주는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다 여주의 눈에 띈 인형이 있었다.

작은 병아리 인형이었다. 얼굴은 세상 차갑게 생겼지만 전체적으론 매우 귀여운 병아리 인형.


강여주
“... 귀엽다. 진짜 누구 닮았네.”

무의식적으로 여주는 지민을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여주는 지민이 여주에겐 매우 차갑지만 채은에게 대하는 걸 보면 사실 따뜻한 사람이란 걸 알았다.

필자
안녕하세요! 설태입니다. 끊는 걸 어떻게 끊어야할지 모르겠어서 어설프게 끊어버렸어요...

필자
제가 전에 친구와 합작을 하다 스토리를 파괴해서 욕을 먹은 이력이 있는지라 또 스토리를 파괴하진 않았을까 걱정이 조금은 되네요... 허허...

필자
그리고 진짜 읽어주시는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 열심히 하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