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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이랑 싸우다가 정들어 연인된 썰 #김재환 (2)
옆집이랑 싸우다가 정들어 연인된 썰
#김재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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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랑 노래부른 그날.. 여친이랑 헤어졌었어"
그 순간 진짜 괜히 말했구나 싶어서 내 조동아리를 맥주캔 으로 막고는 가만히 김재환을 쳐다봤지.
최대한 미안하단 표정으로 그러고 보고 있으니깐 날 한번 보고는 피식- 웃더니 진짜 진지한 말투로 얘기하는데..
김재환
"근데, 너 때문에 헤어지고도 외로운줄도 모르고 살았어. 맨날 너 어떻게 골려줄까 생각하기 바빠서."
그 말을 듣고 있는데 내가 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긴가 민가 해서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더니.. 김재환이 내가 화난줄 안건지 갑자기...
김재환
"화났냐? 미안.."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막 손 흔들면서 아니라고 그랬지더니...
김재환
"아님말고"
바로 내빼는거 있지..?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어버리고 말았지.
그때 김재환이 취한건지 나보고 그랬어..
김재환
"왜 자꾸 웃냐.. 진짜 전여친 하나도 생각 안 나게."
그 전여친 하나도 생각안나게 만드는 주범이 나란듯이 얘기하는게 왜 그렇게 설렐일인지 나 진짜 그때 심장 멎는줄알고 숨쉬는 법도 까먹고 들숨들숨 날숨 들숨날숨날숨...
그때 분위기가 정말 완저 핑크핑크 하다 못해 막.. 붉은색 기류가 막 흐르는것 같은..? 진짜 위험했지..
근데 우리가 사귄거 그때가 아니라..
바로 어제였어.
김재환이랑 맞술 한 뒤로 엄청 친해져서 껏하면 같이 영화보고 혼자 밥먹기 싫어서 같이 먹고 같이 쓰레기 버리는 날에는 챙겨주기도 하고 택배도 대신 받아주고 그랬었어.
그리고 어제 일이 터졌지..
새벽 1시쯤에 누가 김재환집 초인종을 계속 누르는거야.. 진짜 시끄럽게.
그리고 막 김재환집 문을 막 두드리는 소리도 나고.. 누군가 싶어서 현관 밖으로 나갔었어.
근데 엄청 이쁘장 하게 생긴 여자가 막 김재환 집 문 앞에 쭈구려 앉아있는거야..
진짜 그정도만 봐도 알만한게.. 딱봐도 전여친 느낌이 딱 꼿히는거야.
그렇게 멍하니 보고 있는데 김재환집 문이 열리더니 자다 일어난건지 눈을 비비면서 김재환이 나오는데 김재환이 나오자 마자 여자가 갑자기 울면서 김재환한테 달려가서 안기는데..
하마터면 진짜 뛰쳐나가서 여자 머리채 잡을 뻔한거 꾹 참고 있었는데 그때 하필 김재환이랑 눈이 마주친거야..
완전 민망..;;
나 모른척하고 조용히 들어갈려고 내밀고 있던 고개 집어 넣고 조용히 문고리를 돌려서 문을 당기는데..
훅-
순식간에 우리집 문이 열리는거야..
진짜 문고리 잡고 있다가 거의 누가 당긴듯이 문밖으로 튀어나갔는데 김재환이 문을 열었던건지 바로 앞에 김재환이 서있던겨..
근데 내가 나오자마자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는 자기 전여친을 보고 한다는 말이..
김재환
"나 얘랑 사겨"
그 말 듣고 내가 당황해서 막 고개 절레절레 흔들었다?
마음속으로는 맞다고 하고싶은데.. 여자가 너무 애절하게 울고 있어서 마음 약해져서 아니라고 할려고 입을 여는데..
김재환
"오늘 고백하려 했는데.. 일찍하게 생겼네."
김재환이 그 말 하자마자 여자 표정 싹 굳히고는 나 노려보더니 그냥 막 나가버리더라?
어후.. 등골이야;; 나는 여자 가고 나서 김재환한테 떨어지곤 왜 그랬냔 식으로 좀 따졌어.. 근데.
"사귀자"
진짜 뜬금없이 고백하는거야.. 정말 두서도 주어도 없는 팩트만 딱 말해버리는데.. 그게 뭐라고 설레서 대답도 못하고.. 그러고 있으니깐 다시한번.
김재환
"사귀자고"
내가 그때 대답 할 수 있었는데 일부로 딴얘기로 막 돌렸거든..?
김재환
"사귀자"
난 무슨 사귀자 봇인줄.
김재환
"나 너 좋아해"
여주
"..나도 아마 좋아 할걸?"
그렇게 말하고는 미친사람 처럼 뛰어가서 집안으로 들어가서 문 잠가버렸어.
진짜 집 들어와서 별 지랄 발광을 다하고 한 겨울인데 너무 더워서 에어컨 틀고 온몸에 열기는 빠져나갈 줄을 몰라서 얼음도 아드득 씹어먹고 그러고 있으니깐..
갑자기 벽에서..
똑-똑-똑
김재환
"좋아해"
처음에는 이 얇은 벽 때문에 왠수가 됐지만..
여주
"나도.."
지금은 이 얇은 벽 때문에 연인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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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이랑 싸우다가 정들어 연인된 썰
#김재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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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
"김재환과 연인이 될 수있다면 제 목숨을 팔ㅇ..."
양심
"그래도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