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거 불법이야
《12》


11:41 AM
다음날


김서연
아으..속쓰려..어제 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해가 중천에 걸칠 시간이 되서야 눈을 뜬 서연이

이내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둘러본다


김서연
와..그래도 집에는 온..건가?

하지만 자신의 술버릇을 가장 잘알고있는 서연이는 이내 도리질을 친다


김서연
내가 술을 먹고 제발로 들어올리가 없지..봄이가 데려다 줬나..?걔도 술 많이 마셨을텐데

그러자 뜨문뜨문하게 생각나는 어제의 기억


김서연
"너 진짜 안취했어~?"


김봄
"나 완전 멀쩡해!!"


김서연
어휴..둘다 진상 부렸네..그럼 누가 데려다준거지..

그때, 문득 스쳐가는 불안한 기억

"아가씨 여기서 뭐해ㅎ"


김서연
...?뭐야 이사람 왜 내 기억속에 있어?누구지?

얼굴은 기억이 안나지만 그 대사만큼은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김서연
설마..아니겠지 제발 그래야돼..

물음표가 가득했던 궁금증은 잠시 넣어두고 일단 해장부터 하려고 하는데 책상위에 포스트잇 하나가 눈에 띄지

{학생 너무 취해서 데려다줬으니까 다음부턴 많이 마시지마요 일어나서 이거 꼭 마시고 해장 잘해요}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적혀있는 "뒤편에 계속"이란 글자

뒤를 돌려보니

{아,아무짓도 안했으니까 걱정하지말고요}


김서연
...

그리고 그 포스트잇 옆에는 술깨는 약이 놓여져있었다


김서연
뭐지 이사람..직원인가?

생각하기도 잠시,뒤틀린 속때문에 이 걱정은 잠시 넣어두기로 하고 병을 까 원샷을 하는 서연이였다


김서연
으아..진짜 미치겠네..일단 해장부터..해장부터 하고 생각하자..




김서연
어으..역시 라면은 해장라면이지..

마치 아저씨처럼 국물부터 들이킨다


김서연
크으~역시 속이 싹 풀리는...느낌까진 아니고 그나마 좀 살거같네

속이 조금이라도 풀린 느낌을 받은 서연이는 그대로 라면 1그릇을 클리어했다


김서연
..진짜 내가 다음에도 술을 마시면 사람이 아니다

서연이는 사람되기를 포기한거 같았다


김서연
하아..일단 봄이한테 연락을 해야지..

그리고는 핸드폰을 들어 바로 봄이한테 전화를 한다


김봄
-..여보세요?


김서연
-야 김봄 너 지금 어디냐?


김봄
-집이긴 집인데..


김서연
-?집이긴 집인데 뭐?


김봄
-내가 직접온게 아니라 누군가 데려다준 느낌이랄까..


김서연
-누가 널 데려다줘?


김봄
-윤기쌤..


김서연
-뭐어?!?


김봄
-나도 지금 안믿기거든?어떻게 윤기쌤이 클럽에 오고 나를 데려다줬는지 기억도 안나고


김서연
-하아 진짜..미치겠네


김봄
-나 망한거 같지?


김서연
-그런듯 수고해 김봄


김봄
-아앜 진짜!!


김서연
-해장은.했냐?


김봄
-윤기쌤이 해장국 사다놓고 가신거 같아..일단 함


김서연
-그럼 좀 만나자 해결은 해야지


김봄
-오케이 몇시?


김서연
-2시간이면 충분하지?화장도 지우고 다시해야하니까


김봄
-오케이 2시간 후에 보자

뚝_


김서연
얘도 진짜 골때린다..어떻게 자기가 좋아하는 쌤한테 업혀들어가지?

그렇게 말하는 자신도 어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업혀들어왔다

심지어 자신이 폭탄발언을 하고 직접적으로 좋아한다 말하는 동시에 차였긴 하지만.


김서연
어휴..진짜 조심좀 하지 나는 직원분이 데려다주셔서 그나마 다행인데..쯧


자까
서연아..그거 아니야..니 코가 석자다..

아무튼 이렇게 눈치없는 서연이도 나갈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