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안녕하세요! 여자친구 커버댄스팀입니다!!
엄지와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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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유서


현관으로 들어오자, 평소엔 보이지 않았던 엄마가 서 있었다.

집으로 한 발자국을 들이자마자 뺨을 맞았다

짝 !

피부가 엄청 예민한 나였기에 엄마의 손바닥 그대로 내 얼굴에 벌겋게 자국이 났다.

엄마
학교랑 학원은 누누히 다르다고 내가 얘기했지

엄마
학원은 돈받고 니 성적 올려주는데고

엄마
학교는 인성 점수가 포함된다고

엄마
니 선생한테 잘못 찍혔다가 수행 점수 개같이 받아오면

엄마
엄마가 어떻게 할 것 같냐,

엄마
생각 좀 하고 살자, 어?

손가락으로 내 머리를 툭툭 치며 기분 나쁘게 말하며 나를 혼내고 난 뒤 선생님께 잘 타일렀다며 가식을 섞어 말하는 엄마도,

맨날 무슨 일만 있으면 엄마한테 꼰질르는 선생님도,

나를 너무 다 괴롭게 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용기내서 한 마디 했다


정예린
엄마 , 저 전학가면 안돼요 ?


정예린
전주로 가요 , 어차피 화산중 가고 상산고 갈 거 잖아요 ..

엄마
생각좀 해볼게 ,


정예린
네 ..

엄마는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와 대화하면서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끝내 전주로 이사를 갔다.

물론 내가 계속 학교 안가겠다고 협박도 하고 계속 투정부리고 혼나기도 했다.

그래도 전주는 그 전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전주는 생각했던것 보다 좋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전주에 사는 내 또래들

어찌어찌해서 전학 온 첫 날 ,

익숙한 얼굴과 눈이 마주쳤다.


문영현


정예린

지원이와 같이 다녔던 친구, 영현이

원래 포동포동하고 아담하며 눈물이 많았던 영현이의 모습은 온대간대 없고

친구들 주변에 둘러쌓여있고 키가 크며 꽤 잘생겨진 영현이를 보니 반갑기도 했지만 기분이 이상했다.

근데 내가 너무 큰 것을 바랬다.

영현이는 나를 보며 반가워했지만,

내 다리를 보며 흠칫했다.

그때 든 생각은,

아, 너도 달라졌구나

지원이를 아프게 만들어놓고는

정상적인 생활을 바라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구나 하는

자책과 원망이었다.

정말 이기적인 나는, 되돌아보면 그때 자책보단 원망을 더 했던거 같다.

그런거 소용없는데, 바보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