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안녕하세요! 여자친구 커버댄스팀입니다!!
엄지와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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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유서


[ 이번화부터 폭력성이 올라가요 ]

[ 트라우마 있으신 분들은 보지 않으시는걸 추천드릴게요 ]

수업이 끝나고 영현이 무리에 속한 여자애들이 날 운동장 구석으로 몰았다.


정예린
ㅇ, 왜그래..

○○○
너 왜 영현이 옆에 앉아?

○○○
너 영현이랑 놀지마

○○○
다리에 그거 이상한거 영현이한테 옮으면 어떡해!

여자애들은 날 둘러싸며 욕짓거리를 하고는 날 밀쳐 넘어뜨렸다.


정예린
으으..

○○○
너 저리 꺼져!

○○○
왜 전학왔어!!

○○○
진짜 짜증나


정예린
....

이때부터였다,

그냥 쭉, 침묵하면 될거야,

나만 입 닫으면, 언젠가 멈출거야

라고 생각하며 호구같은 인생을 살아오기 시작한게,

돈이면 돈,

준비물이면 준비물,

심지어는 주고싶지 않은 고가의 생일선물까지

원하는거, 바라는거

하나도 빠짐없이

다, 했다

집에서도

공부라면 공부,

운동이라면 운동,

금식시면 금식,

청소면 청소,

설거지, 집안일

심부름, 학습지..

혼자 끙끙 내 위에 짐을 쌓으며

나 자신을 바닥으로 끌고,

계속해서 현실을 피하며 벼랑 끝에 날 몰아넣었다.

초등학교 2학년,

오늘도 애들에게 맞고 집으로 들어가면서,

'자살' 이란걸 생각했다.

숙제 때문에 밤을 세는 행위가 잦았기에 불면증을 지니고 있던 나는,

수면제을 복용하고 있었다.

책상에 올려져있던, 약통을 쳐다봤다.

물을 떠와서,

수면제를 나눠서 한 통을 다 먹었다.

(( 물론 내가 평소 먹던 것을 뺀 한 통이다.

침대로 향해 누웠다.

점점 정신이 흐릿해지며, 눈이 감겼다.

죽을때면 주마등처럼 인생이 스쳐간다더니,

아니었다.

난, 처음 자살시도를 했을때,

이게 행복이구나, 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