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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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아아..

왜인지, 난 죽지 않았고

왜인지, 난 눈물을 흘렸다.

일어났더니 옆에 휴대폰이 있었고,

휴대폰을 키니까

한달이 조금 안지나서 깨어난것 같았다.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흐르는 눈물을 애써 계속 닦아냈다.

그리고 그때부터 온라인에 의지하며 휴대폰에 내 글을 썼다.

쓰면서 많이 울기도 했지만,

부모님한테 걸린적도 많아서 지금 남아있는건 없다.

그리고 2학년 올라가면서 온라인을 어플리케이션에서 나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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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악..!

○○○

조용히해!

○○○

우리가 너 때문에 겪은 정신적 고통..?에 비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야!!

○○○

영현이가 너 싫대

○○○

근데 너 왜 자꾸 걔 옆자리야?

○○○

짜증나..

아이들의 따돌림이 계속되서 친구가 없자,

선생님은 나를 계속해서 영현이와 같은 반, 그리고 같은 모둠, 옆자리가 되게하셨고

그로 인해 왕따가 더 심해지며 계속됬다.

매일 밟히고, 맞고

매일 밤세 공부하면서도 난,

글 쓰는게 좋아서 30분이라도 잘 수 있는 시간을 쪼개어 글을 썼다.

그 상황에서도,

매일마다 글의 끝에는 희망과 감사함을 썼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철저히 망가지지는 않았으니까,

또 다시 학교다,

그리고 또 다시 불행이다.

오늘은 학교 끝나고 보자는 말에 숨이 턱, 하고 막히는 느낌이었다.

도대체 내가 잘못한게 뭐가 있다고,

도대체 내가 피해준게 뭐가 있다고,

눈물이 났지만,

꾹 참았다.

내가 발악해봤자, 밑이고

내가 밑에서 발악해봤자, 더 밟힐뿐이니까

방과후 컴퓨터실 구석으로 끌려갔다.

그곳으로 가니까 영현이가 보였다.

영현이와 어릴적 친구였던걸 눈치챈건지,

그 자리에서 나를 밀쳐서 때리고 밟았다.

수치스러웠다.

많이, 수치스러웠다.

영현이는 여전히 날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봤고

다른 아이들또한 마찬가지였다.

너무 아프고 수치스러워서 눈물이 나려는데,

울면 더욱 비참해질까봐 혀를 깨물며 눈물을 참았다.

그리고 그때부터 아이들은 나를 철저히 망가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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