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계모로 살아남기
# 1 남주의 계모로 빙의하다.


본 작품은 예전작을 복구한 작입니다.

예전에 쌌던 작품이라 각색이 들어갔습니다.


…

..

.


재벌집 아들로 태어난 남주는 아픈 가정사를 가지고 있다.

남주가 어린 시절 어머니는 지병으로 일찍 돌아가셨으며, 아버지는 20살 넘게 차이나는 여자와 재혼을 했다.

19살의 나이에 계모가 생긴 것이다.

그것도 자신과 고작 6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여자와 말이다.

그런 상황 속에 남주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자리잡혔지만, 그 감정도 흐지부지 되는 사건이 생기고 말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다

자신도 몰랐던 아버지의 병을 돌아가시고 나서야 알게됬다는 죄책감에 남주는 정신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게 된다.

이제 가족이라곤 6살 차이 나는 서류상 계모와 자기 자신.

그렇게 방황하던 남주는 어느날 자신의 아픔을 이해해주는 여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라는 3류 막장 소설에

내가 빙의 되다니.

그것도 남주의 계모인 강지연으로 말이다.


강지연
…


강지연
미친거 아니야?


강지연
이거 꿈이지..?

꾸욱…-

나는 스스로 볼을 꼬집으며 현실을 부정했다.


강지연
아악,

하지만, 꿈이 아니라는 것을 단정짓는 듯 꼬집은 볼에서 따가운 감각이 느껴졌다.



강지연
…미친,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자, 얼얼해진 머리에 정신이 반쯤 나간 나는 허공을 향해 시선을 잃어갔다.


똑똑똑.-

등장인물
“ 사모님, 일어나셨습니까? ”

벙찐 나를 깨우듯 누군가 방문을 두둘기며 들어왔다.



강지연
아, 네…


강지연
아, 네… 가야죠.

나는 정말로 강지연인것 마냥 태연하게 대답했다.

일단 이상해보이진 말자, 내가 왜 강지연으로 빙의 됐는지 조차 모르겠지만 일단은 눈에 뛰는 행동을 해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강지연
…저기, 근데


강지연
원래 식사는 저 혼자 하나요?

나는 이 커다란 식탁에 홀로 앉아 아침을 먹고 있는 것이 너무나 낯설고 민망했다.


등장인물
“ 도련님을 찾고 계신거면, 도련님은 아침 일찍 학교에 가셨습니다. “


강지연
아, 그렇군요…


강지연
근데, 저는…


강지연
근데, 저는… 어디로 출근하면 될까요?

등장인물
“ …네? ”

가사도우미는 약간 당황해하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하긴,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질문이긴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

난 소설속 강지연에 대한 것은 남주의 계모라는 것 하나 밖에 모른단 말이야…

소설 속에서도 강지연이라는 여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지도 않았고…

아직 정보가 너무 부족해.



강지연
하하, 농담이에요

등장인물
“ 사모님도 참… ”

등장인물
“ 놀랐잖습니까…, 혹여나 어제 도련님하고 다투신 일 때문에 학교에도 출근하지 않으실건가 걱정했습니다.. “


강지연
하하;

학교? 출근?

설마, 강지연은 선생님인 걸까..?

…

..

.




아침부터 집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사님이 운전하는 차에 타고 학교에 출근했다.


강지연
…


강지연
정말, 재벌이란,,,


강지연
매일 기사님의 운전으로 출퇴근을 하는구나…


강지연
미쳤네…(지끈)

나는 재벌가 사모님이라는 타이틀에 점점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정호석
어, 안녕하세요 지연쌤~

남자는 나를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강지연
아, 안녕하세요..!

… 누구지



김남준
오늘은 출근하셨네요, 몸은 괜찮으세요?

또 모르는 얼굴의 남자가 내게 다가오며 묻는다.


강지연
아, 네..ㅎㅎ

나는 모르는 인물들의 인사에 최대한 내가 강지연인척 능청스럽게 연기했다.



정호석
어, 윤기쌤 수업가시게요?


민윤기
네, 가야죠.


민윤기
1교시부터 수업이라,


김남준
아침부터 운동하겠네요, 음악실은 6층이라ㅋㅋ


민윤기
…하, 그쵸.

윤기는 매우 귀찮은 듯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지연
…

저 사람은 음악쌤인가 보다..



강지연
저어, 나머지분들은


강지연
수업 안 가세요?


김남준
저도 1교시 영어라, 슬슬 가야죠


정호석
문학은 2교시부터긴한데, 총지면 애들 조례하러 가야죠~


강지연
아하..-

그럼, 나는… 뭐지

스윽.-

나는 내 이름이 적힌 책상을 슥 훌터보며 내가 무슨 담당 선생님인지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내 담당은 수학이고 , 3-3 단임이란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정호석
그럼, 같이 올라가실래요 지연쌤?


강지연
아, 네!

…

..

.




…

나는 호석쌤의 도움을 받아 3-3 교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문 앞에서 한번의 큰 심호음 뒤에 손잡이를 붙잡았다.

드륵.-

…


등장인물
“ 아 오늘 점심 뭔지 아는 사람- ”

등장인물
“ 오늘 존나 맛없음-, 이따 매점 ㄱㄱ ”

등장인물
” 1교시 체육이네, 개꿀~ “

등장인물
” 미친년ㅋㅋㅋ “


강지연
…

원래, 단임쌤이 들어와도 이렇게 소란스럽나…

교탁 앞에 서 있는데도 전혀 이 반에 흡수 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무언가 투명인간 취급인 것 같은…

그런 묘한 찝찝함이 가득했다.



강지연
탁탁) 애들아, 조용히 할까.

나는 교탁을 가볍게 치면서 아이들의 집중을 이끌었다.

하지만,

등장인물
“ 뭐? 뭐래 병신아 ”

등장인물
“ 아 어쩌라고 ”

등장인물
“ 아니, 내가 봤다니까- 교장이…

…

……

다들 자기들끼리 떠드느라 내겐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았다.


강지연
…;;

뭐야, 무슨 이런 반이 다있어;;

나는 너무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무언가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듯 했기 때문이다.



강지연
다들, 조용히해. (정색)

나는 아까와는 다르게 사뭇 진지한 얼굴로 애들에게 말했다.

나의 한마디 이후로 한번에 아이들은 나를 바라보았지만, 분위기는 싸늘하게 굳었다.


등장인물
…


강지연
그래, 아까보단 낫네.


김태형
뭐래, 걸래년이ㅋㅋ


박지민
이제 선생님 흉내내네ㅋ


강지연
뭐..?

내가 지금 뭘 들는거지…?

선생님을 향해 학생들이 내뱉은 단어들은 너무 상스러워 입에도 담기 어려운 말이었다.


등장인물
ㅋㅋㅋㅋㅋㅋㅋㅋ

등장인물
시발ㅋㅋㅋ김태형 미쳤낰ㅋㅋㅋ

등장인물
걸래년이랰ㅋㅋㅋㅋ

등장인물
아개웃기넼ㅋㅋ


강지연
…?;;

한 아이가 한번 쏘아 올린 공에 모두들 장단 맞추듯 웃어댔다.

나는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운 반면,

익숙하게 미소를 지으며 앉아 있는 한 남학생의 얼굴이 눈에 밟혔다.


전정국
…(피식)

나를 향해 비웃는 듯한 싸늘한 미소를 보자, 나는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저 아이가 이 반의 실세라는 것을.


강지연
…

나는 그 남학생을 주시하여 바라보았다.

단정하지 못한 헤집어진 교복에 붙어있는 명찰에

전

전 정

전 정 국

전 정 국 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강지연
!

나는 그 이름을 되뇌이자, 문뜩 생각이 났다.

“ 전정국 ” 이 남자가 소설속의 남주라는 것을.



김태형
어디서 걸래 냄새 안 나냐~


김태형
쾌쾌하고, 음습하게-


박지민
미친놈ㅋㅋㅋ


전정국
그러게, 나도 그 냄.새. 나는데.

정국은 또 한번 나를 향해 비웃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강지연
…

뭐야, 저 싸가지는;;

아니, 아무리 남주가 계모랑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해도 그렇지;;

이건 너무 대놓고 따돌리는 수준이잖아;;

강지연은 그동안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렸을까…

멘탈이 센걸까, 아님 같이 쌍으로 지랄을 했을까

…

나라면 같이 쌍으로 지랄을 했을 것 같은데.


강지연
우리반에서 냄새가 많이 나는구나~?


전정국
?


강지연
그럼, 저기 세명이 오늘 남아서 교실 청소를 하면 되겠다~^^


김태형
엥?


강지연
음, 어디보자


강지연
김태형, 박지민, 전정국.

나는 교탁 앞에 붙어있는 앉은 자리표 이름을 읽어내려가며 세명을 지목했다.


강지연
이 세명은 남아서 청소하고 가렴^^


김태형
아, 왜요;;


박지민
우리가요??


강지연
그럼-, 우리 반을 위해서 노력해줘야지ㅎ


강지연
너희가 냄새 난다며?


김태형
…헐,


박지민
시발?


전정국
…하?

정국은 기가 찬 얼굴로 얼굴을 찡그렸다.



강지연
그럼, 오늘 조례에 특별 사항은 없으니까 이만 끝-


강지연
너희 셋은 남아서 청소, 내빼는 녀석은 교무실 청소까지 덤^^


강지연
그럼, 다들 수고해.

드륵.-

탁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교실을 나왔다.

…





김태형
…뭐야, 저 걸래 미친거 아니야??


박지민
몰라, 시발;;


전정국
…


전정국
…좆 같네, 시발…(중얼)

…

..

.




-


-


다음화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