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나랑 내기할래요?
사십팔. 새로운 마음으로다가 (모른 척)

빠뿌장
2020.03.16조회수 521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며칠이 지났었다

같은 과였던 것인지 지나가다 유리는 몇 번 봤어도 전정국의 얘기는 하지 않았고, 나 역시 묻지 않았다

괜한 자존심 때문이였는지, 아니면 삐지기라도 한 것인지

가끔 전정국 생각이 나기는 했으나

추억팔이 정도..?

그런데 이러면 좀 말이 달라지지.


현여주
무슨.. 나 별로 가고 싶지도 않아


김석진
그냥 술 마시다 온다고 생각해


현여주
내가 분위기를 잘 살리니, 술을 잘 마시니


현여주
됬다고 전해


최수빈
어허, 유안누나가 오래 너


현여주
아 언니는 또, 왜

눈썹을 들어올리며 모른다며 시치미를 떼는 둘이였다

젠장, 진짜 요즘 속 안 좋다고


김석진
그냥 가기만 해,


현여주
어떻게 가기만 하냐- 또 술 바가지로 마시겠지



김석진
언제는 마셨다고, 대신 마셔주잖아


현여주
그럼 내일도 부탁한다?


김석진
그래 니 친구가 있잖냐, 주량 더 늘어왔으니 걱정 말라고


현여주
너도 작작 먹어


김석진
걱정해주니까 막 여보야- 해야될 것 같은데


현여주
미쳤냐-ㅋㅋ


김석진
아내 같다고

장난스럽게 그렇게 계속 말해온지만 몇년 째인지


현여주
이제는 그냥 진심인가도 싶다ㅋㅋㅋ



김석진
진심인데?

또, 장난은...


현여주
내일 그래서 어디로 간대?

살짝 씁쓸하게 웃어보이며 답하는 석진에 괜한 마음만 복잡해지고.


김석진
내일 돼지고기 먹을 걸


현여주
응, 그러냐? 소고기 좀 사주지

살짝 눈치를 보다 어깨에 팔을 두르며 이끌었다


현여주
가자 얼른, 학식 같이 먹을거지?


뿌빠뿌
아마아마 다음화는 굉장할 거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