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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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쌤, 사랑해요.


못 이기는 척 용선은 별의 볼에 뽀뽀해준다.


김용선
됐지..!


문별
흠, 뭐 그래요.


김용선
뭐야, 그 반응..


문별
춥다, 들어가자.


김용선
으, 응.


김용선
오늘부터 담배 끊는 거야.


김용선
알겠지?


문별
완전히 끊는다고는 안 했어요.


문별
노력해본다고 했지.


김용선
.....그래.


문별
쌤, 몇 살이세요?


김용선
나 몇 살같이 보이는데?


문별
음, 20살?


김용선
요오-


문별
맞아요?


김용선
아니, 비슷했어.


김용선
나 21살.


문별
뭐야, 별로 차이 나지도 않는데, 그냥 반말하면 안돼?


김용선
너, 그래도 나는 선생님이거든?


문별
칫, 그래.


김용선
어쭈, 이게 계속 반말한다 이거지?


김용선
나 별명이 장안동 불주먹이거든??


김용선
까불지말아.


문별
..푸핫,


김용선
웃어?


문별
웃기잖아요.


김용선
어휴, 그렇게 해라.


문별
근데, 쌤..


문별
아까 답 안 해주실거에요?


김용선
무슨 답?


문별
제가 아까 사랑한다고 한거.


문별
답 안 해주실거에요?


김용선
...별아, 쌤도 많이 고민해봤는데,


문별
아, 아 거기까지만 해요.


문별
무슨 말인지 알겠으니깐...


김용선
..미안해.


문별
뭐, 괜찮아요.

별의 얼굴은 그렇지 않았다.

눈물이 거의 고일듯, 말듯 하였고 손은 이불을 꽉 쥐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용선은 미안한 마음에 별을 꼭 안아주었다.


김용선
....별아..그래도 쌤은 널 제자로서 많이 많이 사랑해..


김용선
그니깐 뚝 해.


문별
.....

별은 묵묵하게 눈물만을 흘리고 있었다.

눈물을 흘리는 별을 보고 용선은 무서운 일진이 아닌, 순하고 귀여운 학생인 별을 처음 보는 것 같았다.


김용선
...만약에..정말 만약, 네가 성인이 됐을 때, 내가 동반자가 없다면..


김용선
너의 마음 받아줄게..


문별
....흑, 진짜죠?


김용선
응, 당연하지..

둘은 서로 껴안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김용선
이제 좀 괜찮아?


문별
..네...


김용선
어제, 오늘 많이 고마웠고, 너네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전해드려줘.


김용선
그러면 월요일날 보자.


문별
..네.

"딩동-댕동-"


정휘인
헐, 문별 왔으?


문별
으, 응..


정휘인
너 오늘따라 기분이 안 좋아보인다?


정휘인
무슨 일 있어?


문별
....아니, 별로.

별이가 침묵하고 있는 사이, 용선이 교실로 들어온다.


김용선
좋은 아침이야-


김용선
암, 딱히 전달사항은 없고..오늘 주번 문별이랑 휘인이다.


정휘인
아...개 싫어..


문별
....진짜 싫어..


김용선
아무튼 오늘도 화이팅하고 휘인아, 쌤 좀 따라올래?


정휘인
아, 네.


정휘인
나 갔다온다.

별은 알겠다고 손을 저으며 잠을 잔다.


정휘인
...쌤,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김용선
.....


정휘인
쌤..?


김용선
그날은 잊어줄게..


정휘인
앗싸,


김용선
대신, 쌤 질문에 대답 좀 해줄 수 있어?


정휘인
당연하죠!


김용선
별이...랑 오랫동안 친구였다고 했잖아..


정휘인
네.


김용선
별이는 왜 이런 길로 빠져들게 된 거야?


정휘인
.....


김용선
그냥 별이가 스스로 빠져든 거야?


정휘인
...그런 건 아닌데요..


김용선
그럼 왜...


김용선
아니, 별이가..되게 겉으로는 쎄보여도 속은 여린 아이 같애.

용선은 어제 자신 품에 안겨서 서럽게 우는 별이를 보고 생각하는 것 같다.


김용선
뭔가..별이가 힘들었을 때가 있었니?


정휘인
..그게 별이가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