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계약의 조건[TXT-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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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

같은 회사이지만 무거운 공기에 연준은 눈만 도르륵 굴릴 뿐이었다.

그러나 자신을 훑어보는 매서운 눈길에 바닥으로 시선을 고정해버렸다

회장
그래...둘이 약혼을 한다고?

.

..

.

1시간 전


이여주
그...최연준씨


최연준
왜요?


이여주
...그..저희 아버지가 보자고하시는


최연준
아 아버님 만나야...어...이사님 아버님이면...


최연준
회장님이시겠죠...?


이여주
네


최연준
하하...만나야겠죠..그래야...


이여주
무리 안 해도 됩니다


이여주
굳이 진짜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위해 그럴 필요는 없어요.


최연준
아뇨..만나 뵐께요,회장님...을 하하...


최연준
평생 회사다녀도 만날까 말까한 분을


최연준
대리 신분으로..하...핳


이여주
미안합니다..


최연준
아니에요ㅎ이사님 잘못은 아니시니까요...ㅎ

.

..

.

-다시 지금

회장
그래...둘이 약혼을 한다고?


이여주
네,회장님.

회장
...


최연준
네...

회장
최연준 대리라고 했나


최연준
네,그렇습니다

회장
여주랑 언제 만났나


이여주
직장 동료로써는 꽤 오래전부터 알아왔습니다

회장
너한테 물은게 아니다


이여주
...


최연준
이ㅅ...아니 누나 말이랑 같아요...

회장
니이도 어린데 벌써 약혼을 하는건 부담되지 않나?


이여주
아버지!


최연준
부담되긴 하는데...

회장
그럴 줄 알았...


최연준
그래도 상대가 누나니까요...ㅎ

회장
뭐?


최연준
누나라면 괜찮지 않을까해서...


이여주
...

회장
그래?그럼 여주 어디가 좋은가


이여주
아버지...

회장
왜,딸을 둔 아버지라면 궁금할 만 하지 않은가


최연준
ㄱ..그렇죠 하하...

회장
그래서 여주 어디가 좋은가?

회장
무뚝뚝하고 너무 칼 같지 않나?


최연준
결단력이 있고 공과사를 구분할 줄 아시는거죠

회장
말은 잘하는 구만

회장은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입가에 은근히 떠도는 미소를 지우지는 못했다.

회장
그래서,오늘 저녁에는 뭐하려고했나?


이여주
약혼반지 맞추러가려고 했습니다

회장
회사에 발표는 언제 할꺼냐


이여주
나중에요


이여주
아직 연준씨가 대리라 조금...

회장
하긴...다른 직원들과 거리감이 생길 수 있겠구나


최연준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회장
그래,내가 두 사람을 오래 잡아뒀나?이만 가보거라


이여주
네


최연준
그럼 이만...

회장
잠깐

회장
자네는 잠깐만 있게나


이여주
...?

회장
남자끼리 할 이야기가 있는거다,넌 이만 나가봐라

회장의 말에 연준이 흔들리는 눈으로 여주를 쳐다보았으나

여주는 미처 연준의 눈빛을 보지 못한 채 나가버렸다

툭-

문이 닫히고

회장
그래...진도는 얼마나 나갔나?

긴장감에 차를 한모금 물던 연준은


최연준
켘...크흡..큭

회장
하핳 귀여운 구석이 있구만,여주랑 나름 잘 어울리겠네

웃음소리에 풀린 분위기에도 연준은 연신 콜록대며 붉어진 얼굴을 식히는 중이었다

회장
자네도 이만 가보게

회장
여자를 오래 기달리게 하는건 매너가 아닐세


최연준
ㄴ..네 그럼 진짜 이만 가보겠습니다

회장
그래,여주에게 잘해주고


최연준
...당연하죠ㅎ

-회사 근처에 백화점


이여주
어디로 갈래요?


최연준
어...여기 너무 비싸지 않아요?


이여주
아버지 카드 들고왔어요


최연준
...


이여주
그건 그렇고 아까 무슨 이야기 했어요?


최연준
...비밀이에요


이여주
그냥 말해요


최연준
말할 수 없어요...


이여주
...그러든가요


최연준
...죄송합니다.


이여주
죄송할 것 까지야


최연준
...


이여주
반지나 보시죠,종류도 다양하게있네요.


이여주
저는 약지 8호낍니다.


최연준
되게 얇으시네요...


이여주
보통 약지는 이 정도합니다.


이여주
연준씨는요?


최연준
전 12호 정도


이여주
최연준씨도 남자치고 손이 되게 얇은가 보네요


최연준
그런가요...

여주는 연준의 손이 얇은게 신기했는지 가까이서 구경하기 시작했고


최연준
크흠..흠..

연준은 왜인지 모르게 달아오르는 귓가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여주
흠.. 이건 어떠세요?


최연준
ㅇ..예쁘네요


이여주
그럼 이걸로 해요


이여주
결혼 반지는 뭘로 할까요?


최연준
킄...크흡..


이여주
연준씨...놀리는 맛이 있네요?


최연준
놀리지 마세요...


이여주
그래요ㅋㅋ그럼 반지는 이걸로 하시죠


최연준
네...

여주는 반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손가락에 껴보곤 미소를 지었다.

연준은 그런 여주를 애써 왜면하려 애를 쓰고있었다


이여주
반지도 골랐겠다.이만 가시죠


이여주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최연준
아 감사해요

아무런 대화도 없이 어색하게 흘러간 시간 뒤

어느새 여주의 차는 오피스텔에 도착했고


이여주
도착했네요


최연준
데려다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여주
뭘요,내일 회사에서 보시죠.

여주는 대화가 끝나자 창문을 올리고 출발해버렸다.

약혼 관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딱딱한 분위기에

연준은 괜히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만지작 거렸다.


최연준
...

잠시 여주가 가버린 길을 쳐다보던 연준은 이내 오피스텔로 걸을을 옮겼다

계약서가 든 가방이 평소보다 무거운 것은 기분탓일꺼라 생각하며.

.

..

.


작가
남자 반지 호수가 저렇게 나오긴 하겠죠?


작가
...작가는 몰라여😆


작가
손팅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