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 그 아이 2기 完
06. 오해


06. 오해


정여주
" 제가... 잘못 들은 거죠? "


전정국
" 아뇨, 똑똑히 잘 들으셨어요. "


전정국
" 제가 같이 가드린다고요, 산부인과. "


정여주
" ㅇ,아니... "

_ 이 남자, 진짜 왜이래? 내 아이 아빠도 아니고, 날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자꾸 산부인과를 같이가자 조르지 않나, 나를 하루종일 강아지처럼 쫒아다니질 않나...


정여주
" ... 그,,, 혹시 진짜 궁금해서 묻는건데... "


전정국
" 네, 질문하세요. "


정여주
" 혹시, 진짜 혹시나해서 그런데, 나 좋아해요? "


전정국
" 화악 - )) ...// ㄴ,네...? "


정여주
" 자꾸 산부인과를 같이 가자고 하질 않나, 나 계속 쫒아다니잖아요. "


정여주
" 내가 들어온 뒤로, 내가 뭘 하기만하면 도와주고 따라다니고. "


정여주
" 내가 우울해하면 맛있는거 해주면서, 괜찮냐고 묻고. "


정여주
" 박지민이랑 싸운 것도 내 일인데, 왜 말 안 해줬냐며 따지고. "


정여주
" 혹시, 진짜 나 좋아해요? "


전정국
" 화아악 - )) ... ㄱ,그게...! "

_ 그러게, 나 진짜 왜그랬지? 그녀가 들어온 뒤로, 그녀와 단 둘이도 아닌데, 한 집에서 같이 있는 것만으로 심장이 떨리고 잠을 제대로 못 잤다. 그럼에도, 그녀를 웃게 해주고 싶고 나쁜 일이 안 생기게만 해주고싶었다.

_ 나, 정말 그녀를 좋아하는건가?


전정국
" 푸우욱 - )) ... /// "

터업 - ))

_ 여주는 푸욱, 깊게 얼굴을 내리고 손만 꼼지락 거리는 그의 빨게진 얼굴을 잡아 올려서 눈을 마주치고 다시 한번 물었다.


정여주
" 진짜 나 좋아하는 거 맞냐고. "


전정국
" ... 저기, 내가... 잠시 고민했는데, "


전정국
" 그 쪽이랑 단 둘이 집에 있는 것도 아닌데도, 심장이 떨리고 "


전정국
" 여주씨 기분을 내가, 내가 자꾸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어서... "


전정국
" 그 기분이 뭔지 생각했거든요? "


전정국
" 근데, 자꾸 부정해도 답은 하나 밖에 없더라... "


전정국
" 나 진짜 26년만에 처음으로 ' 짝사랑 ' 이란 걸 하나 봐...! "


정여주
" 피식 - )) 첫사랑이구나? 그거 금방 지나가요, "


정여주
" 차는 거 아니에요, 그냥 몇일동안 정말 날 사랑하는 건지 깨달아봐요. "


정여주
" 가끔 첫사랑을 존경심이랑 같다고 생각하는 애들이 있거든. "


정여주
" ... 그리고, 말 좀 놓을게요. 내가 누나니까. "


전정국
" 네... 누나, /// "


정여주
" 머리를 쓰담으며 - )) 다녀올게, "

살짝 - ))

_ 뒤를 돌아서 현관으로 가려는 여주를 정국은 고민하다가 그녀의 옷깃을 살짝 잡았다. 앞으로 가지지 않자 뭐지 하고 돌아본 그녀는 정국의 표정에 혹할 수 밖에 없었다.

_ 얼굴이 잔뜩 빨게진 채, 촉촉한 눈동자로 나를 처다보는데 그게 어찌나 예쁘던지, 하지만 금세 정신을 차리고 정국에게 물었다.


정여주
" ㅇ,왜...? "


전정국
" 그래서, 같이 가면 안되는거에요? "


정여주
" ... 알겠어, 같이 가. "


정여주
" ... 이번 한 번만이야. "


전정국
" 그럼 같이 지하로 내려가요, 내가 태워줄게요! "


정여주
" 그래, 가자. "

•••





박지민
" ... (( - 투둑 ) ... 정여,주... 니,가 어떻게...! "

푸욱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