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미녀의 남사친 (짝수 편)

06. 아는 척 하지마

수많은 의문이 들었다.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

왜 교통사고를 당한건지.

왜 이제 와서 걔네는 친한 척을 하는건지.

너무 많은 고민이 한꺼번에 몰려와 내 머리를 아프게 했고 결국 난, 스스로 그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8시.

하룻밤 새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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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아..모르겠다."

내 기분은 실타래를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더더욱 엉켜버린 부분을 보게 되었을 때 같았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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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크게) 민윤기."

타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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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괜찮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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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응.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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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학교 가도 될 것 같아."

너무 짜증나서 내가 직접 풀어 버려야겠더라고.

엉킨 실타래 말이야.

끊던지, 풀던지.

어찌 됐든 이렇게 가만히 있진 않으려고.

아침시간

늦게 등교했다.

아픈 거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써..

"윤지가 몸이 많이 아파서 다들 윤지 오늘 예민할 수도 있다는 거 이해해주기 바란다."

아..머리야.

지금 이게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하나 기억 났다.

애들이 나한테 어떤 짓을 했는지.

나에게 욕하고 나를 배신하고 그 애 편을 들고 나를 죽이려고 했었다.

별로 감정에 휩쓸리고 싶진 않은데, 좀 많이 짜증나네?

아, 방금 생각 났는데 그 여자애, 꼭 다비를..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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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뭐야, 너 어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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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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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어디 아픈데? 저번에 쓰러지고 나서부터 아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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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어."

끊을까, 풀까.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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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왜 그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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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미안한데, 머리 아파서 죽을 것 같거든? 조용히 좀 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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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아아..응."

말이 왜 이따구로 나가지?

하, 그래.

쟤네는 나한테 더 심한 짓도 했는데..뭘.

나도 내가 쓰레기 같다는 거 아는데, 모든 걸 모르는 나로써는 차라리 이 일을 푸는 것보다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는 게 훨씬 나으니까.

지금 잊고 싶었던 기억 덕분에 뒤질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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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종을 치며) 얘들아, 우리 조용히 좀 하자."

노다비

"민현아! 있잖아, 너 혹시 오늘 오후에 시간 있어? 오늘이 내 생일•••"

..오늘 조별 과제 모임 있는데.

가려나..

노다비

"그리구 성우도!!"

왠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들었다.

쟤네가 뭐라고 이렇게 힘든거지..?

으..아..머리가 점점 조여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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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흐읍..(털썩)"

반 애들

"헐..야 민윤지 쓰러졌.."

다시 꿈 속이다.

재수없어, 진짜.

나 그렇게 약하지도 않은데 여기저기서 쓰러지기나 하고.

이번에도 그 퍼즐 조각 중 한 조각이다.

기억의 퍼즐 조각.

그런데 이번엔, 한 조각이 아닌것 같은데?

어린 나는, 그 애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그 애들은 노다비와 워너원 애들이었다.

그 애들은 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고는 모두가 나를 피하게 만들었다.

..제3자의 입장으로 봐도 끔찍하다.

이걸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포기했다, 이젠 쟤네가 친한 척 하는 것도 재수없어.

금새 눈이 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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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괜찮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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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윤지야, 걱정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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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미안한데 얘들아, 역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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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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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니네 역겨워."

그땐 나를 그렇게 괴롭혀 놓고 이제 와서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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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재미있었니? 니들이 괴롭힌 사람이 아무것도 기억 못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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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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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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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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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봐, 너희 할 말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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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지

"이제부터 아는 척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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