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마음의 상처를
01.그래, 나는 장애인이야


[은비시점]

은비의 엄마)은비야~


정은비
으음....

은비의 엄마)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하자


정은비
으우음...

나는 정은비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아니, 평범하진 않다

난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으니까...

은비의 엄마)앉아서 밥 먹어


정은비
으응....

나는 앉아서 밥을 입고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은비의 엄마)은비야~ 예원이한테 전화 왔다


정은비
어 알겠어


정은비
€여보세요?


김예원
€은비야 어디야?


정은비
€나 이제 나가


김예원
€알겠어


정은비
€얼른 갈게

나는 전화를 끊고 밖으로 나갔다


정은비
예원아!


김예원
가자~


정은비
응

나는 예원이와 이야기를 하며 학교에 갔다


김예원
은비야 우리 화장실 가자


정은비
그래

*

그렇게 학교 생활을 하다 점심시간-

선생님
은비는 천천히 따라 와


정은비
네

학생들
(웅성웅성)

선생님
조용

학생들
....

선생님
갈게

선생님의 뒤를 따라 친구들이 따라갔고, 나도 뒤이어 갔다

나는 뒤에서 따라가다 내 자리인 예원이의 뒤로 들어갔다

친구
야 정은비


정은비
... 응?

친구
좋냐?


정은비
....

친구
너가 장애인이면 다야?


정은비
....


김예원
듣지 마, 은비야


정은비
....

장애인..... 그래....

난 장애인이다...


김예원
은비야 너가 내 앞으로 와


정은비
.... 응

친구
좋냐고 정은비


정은비
.......

친구
장애인이면 다 배려해야 되나?


정은비
.....


김예원
보지 말고.. 듣지도 마....


정은비
......

첫 번째 상처...

친구들의 생각 없는 말....

정말 상처다


김예원
은비야 여기 앉자


정은비
응....

밥을 먹으면서 생각을 했다


정은비
'장애인... 장애인.... 장애인...'


김예원
.... 아


정은비
....


김예원
.... 비야


정은비
.....


김예원
정은비!


정은비
... 어?


김예원
얼른 밥 먹어


정은비
어어..

밥을 먹고 교실로 올라갔다


정은비
하아...


김예원
.....


김예원
은비야...


정은비
응...


김예원
... 괜찮아?


정은비
.....


김예원
신경 쓰지 마...


정은비
......

신경 쓰고 싶지 않아도 생각나는 그 말

장애인이면 다냐는 그 말.....

글쎄다....

나는 학교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은 지워지지 않았다


정은비
장애인.....

점심시간에 친구가 했던 말이 내 머릿속을 떠나가지 않았다

친구
너가 장애인이면 다야?

친구
장애인이면 다 배려해야 되나?


정은비
.....

친구
너가 장애인이면 다야?

친구
장애인이면 다 배려해야 되나?


정은비
.....

그래.... 난....

장애인이지....

맞아...


정은비
장애인이야... 나는...


정은비
오른손도... 오른다리로...


정은비
불편한...

그래, 나는 장애인이야

친구
너가 장애인이면 다야?

친구
장애인이면 다 배려해야 되나?


정은비
그만.... 그만!!!!

더 이상 듣기 힘들었다

자꾸만 머릿속에 맴도는 말... 더 이상 듣기 싫은 말


정은비
그래, 나는 장애인이야


정은비
장애인인데 어쩌라고


정은비
너희들이 도와준 거라도 있냐고

나는 아무도 없는 집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내뱉었다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하겠네...

01.그래, 나는 장애인이야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