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마음의 상처를
17.친구 (2)


[유나시점]


최유나
.....

학교에 갔다

정말 조용히 생활하기로 다짐했다

유현)최유나~

이 애들만 아니었으면.....


최유나
ㅇ... 어?

은진)빨리와~


최유나
응...

나는 아이들과 함께 다녔다

내 이기심일지도 모르겠지만,

혼자 다니긴 싫었다

*

사건은 오늘 발생했다

애들은 또다시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웠다

나는 코를 막고 숨을 참으며 담배냄새를 맡지 않도록 노력했고,

은진이와 유현이는 아무렇지 않게 다 피고 화장실을 나와 담배꽁초를 버렸다

선생님
야!! 너희 뭐하는 거야!!

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내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은진)선생님...?

선생님
김유현! 박은진! 최유나! 교무실로 따라 와!

유현)하... 씨....


최유나
......

나는 조용히 선생님을 따라갔고,

애들도 뒤따라서 왔다

선생님
너희 지금 생각이 있어, 없어???

3명).....

선생님
아직 성인도 아닌 것들이 왜 담배를 피냐고!!

3명).....

난 억울했다

담배 핀 건 두 사람인데,

같이 안 가면 협박해서 같이 간 건데,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로 여기 있다는 게

정말 억울했다

하지만 내가 말을 해도,

선생님한테는 변명으로,

친구들에게는 배신으로 느껴지겠지

내가 아무리 해도

상황만 악화시키겠지

그냥 아무 소리 없이 선생님의 잔소리를 듣기만 했다

선생님
내가 이번엔 넘어가지만,

선생님
다음에 걸리면 이걸로 안 끝나

3명).... 네

다행이었다

이렇게 넘어간 것이..

*

은진)야 최유나

유현)따라와


최유나
....

하교 후 짐을 챙기고 있는 나에게 두 사람이 다가왔다

나는 가기 싫었지만, 두 사람의 눈빛에

나는 결국 두 사람을 따라나섰다


최유나
.....

유현)돈 내놓으라고

친구
..... 여기

*

은진)돈 좀 줘봐

친구
.... 없어

은진)야, 유현아 얘 돈이 없댄다

유현)그럼 맞아야지....

퍽-

퍼억-

친구
으....

나는 그 친구를 도와주지 못했다

나도 무서웠으니까....

내 친구들이 맞을까, 하고 생각하게 된 두번째 순간이었다

그런데.... 애들이 돈을 빼앗고 때린 친구는 우리 반이었다..

갑자기 불안해졌다

*

선생님
자 오늘은 학교폭력 조사를 할 거야

....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더니....

선생님
이번 해만 해당돼

선생님
종이 나눠줄테니까 당한 애들은 언제 누가 어떻게 어디서 했는지 자세히 쓰고 없으면 선생님께 바라고 싶은 점 써

선생님은 종이를 나눠주셨고, 나는 불안한 마음으로 선생님께 바라는 점을 적고 제출하였다

*

이틀 후 선생님은 나와 유현이, 은진이 그리고 피해를 당한 아이들을 교무실로 부르셨다

올 것이... 오지 말았으면 한 것이..

오고야 말았다...

17.친구 (2)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