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진 마음의 상처를
21.악몽, 한 줄기의 빛


[은비시점]


정은비
여긴... 교실?


최유나
은비야~~~


정은비
엥? 너 2반 아냐?


최유나
맞아~


정은비
근데 왜 여깄어?


최유나
우리 담임쌤이 너 데리고 오래


정은비
날?


최유나
어


정은비
왜?


최유나
나야 모르지


정은비
그런가...


최유나
일단 가자


정은비
어

나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왜 우리쌤이 아니라 유나쌤이 날 부른거지?

일단 유나를 따라가 보았다


정은비
...?


최유나
ㅋ....


정은비
뭐야?


정은비
쌤은?


최유나
거짓말인데ㅎ


정은비
.....


최유나
애들아~ 내가 데려왔어!!


이지은
오ㅋㅋㅋㅋ


정채연
잘했어 이제 밟자


최유나
응ㅎ

유나는 날 밀쳤다

너무 한순간이라 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정은비
.....


이지은
얘 이젠 소리도 안 낸다ㅋㅋ


정채연
안 아픈가 보지 뭐

퍽- 퍽- 퍼억-


정은비
.....

소리를 낼 수 없었다

그저 친구들에게 밟힐 뿐이었다


정채연
얘 아무 소리도 안 내니까 재미없다...


최유나
여기 밟으면 소리낼 걸?


정은비
... 아!!

유나는 내 오른발을 꾹 밟았다

오른발은 수술한 발이라서 왼발보다 힘이 없었다

그랬기에 더 아팠다


이지은
ㅋㅋㅋㅋ이제서야 소리낸다


정채연
×친×


이지은
×발×끼


최유나
××끼


이지은
×신


정채연
×레기×끼


최유나
×애×끼


정은비
.....

친구들은 나에게 나쁜말을 퍼부었다

그래, 난 ×친×부터 ×애×끼가 맞다

근데... 채연이와 지은이... 참 친했는데....

유난... 내 절친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했던 걸까...?


정은비
흐윽... 흡....

눈물이 흘렀다

미치겠다 정말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

난.... 애들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던 걸까..?

유나도.... 날.... 그냥 장애인으로밖에 보지 않은 걸까..?


최유나
ㅋㅋㅋㅋ얘 운다


정채연
×따×끼가 쳐 우네ㅋㅋㅋㅋ


이지은
역시 ×친×ㅋㅋㅋㅋㅋㅋ


정은비
그만해애....


최유나
뭘 그만해ㅋㅋㅋㅋㅋㅋㅋ


정채연
×발×이 쳐 나대고 있어ㅋㅋ


정채연
야 너 똑바로 학교생활 해라?


정은비
.....

퍽-


최유나
대답 해라


정은비
.... 응....

쾅-

??
.... 어...

??
야!!! 너희 뭐하는 짓이야??!!


정은비
.....


최유나
야 김소정이랑 황은비다


이지은
ㅋㅋㅋㅋㅋ너희 왜 왔냐?


김소정
때리는 거 멈춰라


정채연
싫은데?ㅋ


황은비
그만하라고 ×발!!!!!!


정은비
....


김소정
야 최유나


김소정
니 얘 친구 맞냐?


최유나
아닌데?


정은비
.....

그랬구나.... 유나한테 난...

친구가 아니었구나...


정은비
....


황은비
일단... 일어나....


정은비
으응....

나는 친구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김소정
너희 내가 쌤한테 이를거니까 알아서 해라?ㅋ


정채연
×발... 가자...

세 사람은 도망갔다

정말 악몽 같은 곳에서 날 구해준 두 친구

이름표를 보니 김소정, 황은비였다

나와 같은 학년에...


정은비
고마워....


김소정
아냐ㅎ


김소정
난 김소정이야


황은비
난 황은비고


정은비
이름이 똑같네... 난 정은비야


황은비
ㅎㅎ우리 학교 같이 다니자


김소정
맞아ㅎ 우리가 지켜줄게



정은비
.... 고마워ㅎ


김소정
웃으니까 예쁘네ㅎ


황은비
앞으론 웃고 다녀, 알겠지?


정은비
응....!

악몽 같은 곳에서 내 한 줄기의 빛이 되어준 소정이와 은비였다

21.악몽, 한 줄기의 빛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