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신부
prolog & 인물 소개

지나가던평범한1인
2018.07.26조회수 53

다 무너진 교회 안, 나는 덩그러니 이곳에 서있다. 딱히 여기에 미련이 남은 것이 아니라 그냥 끌리는데로 걸어와 도착한 곳이다. 멍하니 교회를 둘러보다 나는 빛바랜 십자가를 찾았다.


여주
"석진 오빠가 보면 기절하겠네."

늘 십자가를 반짝이게 닦고 관리하던 오빠였으니 이런 상태의 십자가를 보면 아마 강박증에 휩사일게 눈에 훤히 보였다.


여주
"갑자기 보고 싶네..."

이제 더 이상 이곳에 없는 오빠가 보고 싶었다. 하지만 오빠가 지금 내 모습을 보면 아마 기절할 것 같았다.

나 이렇게 되지 말라고 노력했던 사람, 아마 지금 내 모습을 본다면 무덤에서 다시 나올 것 같았다. 혼자 상념에 잠겨 있었는데 누군가가 내 눈을 손으로 가렸다.


태형
"작별 인사는 다 했어?"


여주
"어. 이제 가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이 세상에 없는 사람, 지금은 내 눈 앞에 있는 남자가 더 중요했다.

작가
악마의 후예인 여주와 악마인 태형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