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감옥 그 여자

#3 두번째 밤

" 기상입니다. 30분 내로 식당으로 오십시오. "

예주는 잠에서 깨었다. 어젯밤에 있었던 일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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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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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

뭐야, 강예주. 여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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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안 죽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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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 그냥 가고 오늘 밤에 한번 더 오라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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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그렇군. 밥이나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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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

빨리! 나 배고파..

삼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이 집이 익숙해졌다.

많은 일이 일어나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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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오늘 밥도 맛있겠네..)

기대를 하고 있을때, 우진이 들어왔다.

왠지 모르게 어제보다 기분이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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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아.. 어제..)

어젯밤의 뽀뽀가 생각났다. 예주는 괜히 접시만 바라보며 밥을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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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아까 널 바라보는 주인님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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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

맞아. 어제 뭐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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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별거.. 안했어. 그냥 이야기하다가 나왔는데..

뽀뽀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던 예주였다.

은우와 주하는 다행히도 믿어주었다.

진짜로 믿는 건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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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궁금한게 생겼는데, 우리 밖에는 아예 못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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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음..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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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아주 가끔. 주인님이 풀어주실때만 위치추적기가지고 나갈수 있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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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나기긴 글렀군..)

주하의 말을 듣고 한숨을 푹 쉰 예주는 침대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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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엄마아빠 보고 싶다.. 오빠도..)

3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평소 가족을 많이 의지하던 예주는 가족이 떠올랐다.

가족들 생각을 하니 코 끝이 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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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

그렇게 잠시 눈을 붙이고 있었을 쯤, 집사가 예주를 다시 불렸다.

집사

강예주씨? 가셔야합니다.

어느덧 우진과 만나기 30분도 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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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아, 빨리 갈게요.

샤워를 빨리 하고 우진의 방문앞에 서있다.

그래도 어제 한 번 와봐서 그런지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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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긴장하지말고!)

" 똑똑. 벌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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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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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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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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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ㅎ

우진이 예주를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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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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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왜.. 쳐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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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쳐다봐도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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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나 되게 많이 참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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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

참고 있다는 말에 조용해지는 예주다.

쪽.

갑작스러운 뽀뽀에 예주는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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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놀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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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처음 본 사이니까 여기까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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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일주일만 지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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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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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어허? 나한테 반항한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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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아..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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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푸흡.

예주가 하는 짓이 귀여운지 웃음을 터트리는 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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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그러지말고, 마음을 좀 열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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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어.. 어떻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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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둘만 있을때는 오빠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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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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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귀 먹었냐. 오빠라고 부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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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아.. 네.. 오빠.

오빠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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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이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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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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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가도 돼.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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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거짓말. 사람도 죽였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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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네.. 그럼 뭐,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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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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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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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아.. 아니다. 그냥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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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

예주는 궁금했지만 그냥 나왔다.

근데.. 이 감정 도데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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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주

(오빠.. 아니 저 새끼만 보면 마음이 편해진단 말이지.)

예주는 애써 오묘한 마음을 감추고 지하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