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샵
The Magic Shop 12 <옆 병실>



순영
" 허억... 허억... "

교통사고라는 연락을 받자마자 순영은 병원까지 뛰어갔다.


순영
" 저... 이지훈... 보호자... "


간호사
" 아, 이지훈 환자는 수술 잘 마쳤구요. "


간호사
"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


순영
" 하아... 다행이다... "


간호사
" 병실은 1102호입니다. "

-


의사
'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오토바이에 치였습니다. '


의사
' 다행히 크게는 다치지 않았지만'


의사
' 회복이 좀 더딜 것 같네요. '

-


순영
" 하아... 왜 그런건데 "


순영
" 크게는 안 다쳤다 하는데... "


순영
" ... "

-

다음날 (지훈이가 회사 못간 날)

11:30 AM

순영
" 으음... "


순영
" 헐 뭐야 벌써 11시 반이야...? "


순영
" 지훈이 회사에 연락해야 될 텐데... "

-

뚜벅 뚜벅

병실에서 잠깐 나와 복도를 걷고 있었다.


순영
" 하아... "

-

터벅 터벅

툭


순영
" 아 "


순영
" 죄송합니다. "

아무생각 없이 바닥을 보며 걷다 누군가와 부딪혔다.


석민
" 아, 아니에요. "

부딪힌 사람은 석민이었고,

원우와 지훈의 병실은 바로 옆이었다.

-


순영
" ... 어 "


순영
" 여기가 어디지... "

-

한참을 걷다 발견한 문이 있었다.


순영
" 여기에 이런 데가 있었나. "

-

역시 이끌리듯 그곳으로 들어갔다.


순영
" 와... "


이브
" 안녕. "


순영
" 깜짝아. "


이브
" 별로 안 놀란 것 같은데. "


순영
" ... 아, 응. "


순영
" 근데 누구세요? "


이브
" 글쎄. "


이브
" 인간들이 이해할 수 없는 존재랄까. "


순영
" ... 인간이 아니란 소리? "


이브
" 별로 안 놀라네 "


순영
" 놀라야 할 이유가 있나. "


이브
" 자, 이거. "


순영
" 이게 뭐야? "

-

이브가 건네준 것은 역시나 약이 담겨있는 병이었다.

병에는 청색 빛이 은은하게 도는 액체가 들어 있었다.


이브
" 이지훈한테 먹여 봐. "


이브
" 후회하진 않을 거야. "


순영
" ... "


이브
" 이제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 "

이브의 말대로 문을 나오니

지훈의 병실 앞에 서있었다.


순영
" ... "


순영
" 꿈... 꾼 건가. "

지훈이 병실 앞에서 서성이고 있을 때

바로 옆 병실에서 석민이 나왔다.


석민
" 엇, 안녕하세요. "


순영
" 아... 네, 안녕하세요. "


석민
" 1102호 병실이세요? "


순영
" 네... 친구가 사고가 나서요. "


석민
" 전 1103호 환자 간병인이에요. "


석민
" 이분도 사고로 쓰러졌다는데 도저히 일어날 생각을 안 하시네요. "


순영
" 아... "


석민
" 근데 여기 서서 뭐하세요? "


순영
" 들어가기 무서워서요. "


순영
" 누워있는 모습만 봐야 되니까. "


석민
" 그렇겠네요. "


석민
" 제가 돌보는 분 보호자도 비슷한 상황이라네요. "


순영
" 아... 그쪽 보호자는 근데 어디...? "


석민
" 회사 다니신대요. 지금이 퇴근 시간이라 곧 오실 것 같네요. "


순영
" 퇴근시간? "


순영
" 혹시 지금이 몇 시예요...? "


석민
" 6시 넘었죠? "


순영
" 헐... 그러면 그곳에 얼마동안 있던 거야... "


석민
" 네? 어디요? "


순영
" 아 아니에요. 혼잣말이었어요. "


민규
" 석민 씨! "


석민
" 아, 민규 씨 오셨어요? "


민규
" 오늘도 감사합니다. "


석민
" 아니에요. 전 이만 가볼게요. "


민규
" 잘 가요 "


순영
(꾸벅)


석민
(손흔들)

-


민규
" 저... 저희 어디서 보지 않았어요? "


순영
" 네? 저요? "


민규
(끄덕)


민규
" 어디서 봤는데... "


순영
" 글쎄요... "


민규
" 기억났다! 대리님 데리러 오시는 분! "


순영
" ...? "


민규
" 이지훈 대리님이요. 제 상사거든요. "


민규
" 맞죠? "


순영
" 아... 네 "


민규
" 근데 왜 오늘 대리님 안 오신 거예요? "


순영
" 아... "


순영
" 어제 저녁에 사고가 나서요. "


민규
" 네? "


순영
" 제가 알기론 그쪽 옆 병실 써요. "


순영
" 1102호. "

-


-


리율
생각해 보니까


리율
여기까진 해피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