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들린 순간

24.나 어떡하면 좋지?

[소정시점]

학교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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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소정아..! 너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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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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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너 많이 다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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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괜찮아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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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보건실 가자

은비는 나를 데리고 보건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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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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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

이내 보건선생님이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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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앉아 봐

은비는 연고를 꺼내와 내 다리에 생긴 상처에 펴발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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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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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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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너 왜 다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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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냥... 그럴 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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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그럴 일이 뭔데 이렇게까지 다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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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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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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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에서 일어났고, 은비는 연고를 제자리에 놔두고 나를 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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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너는... 수화통역사가 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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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 꿈 접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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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소리가 안 들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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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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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나는 꿈이 연예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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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데뷔직전까지 갔었는데 무산되서 지금은 그냥 포기상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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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근데도 난 노력하고 있어, 너도 그러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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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그러고 싶지... 근데 소리가 안 들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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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만약에 들린다면? 그러면 계속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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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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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은비는 그 뒤로 말을 걸지 않았고 나도 딱히 하고 싶은 말이 없었기에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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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너 진짜 괜찮은 거 맞지?

교실에 들어서자 하는 예린이가 나를 걱정했다

나는 괜찮다는 뜻으로 고갤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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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너 조금 앉아서 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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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응

나는 자리에 앉아 애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예원이가 생각났다

예원이... 병원에 잘 있겠지..? 아무래도 자꾸만 생각나는 것에 불안해졌다

나는 주먹을 쥐어 내 허벅지를 세게 때렸다 아픔이 전해졌지만 내색하지 않고 계속 때렸다 강도가 세지긴 했지만 줄어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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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정말 소리없는 아우성이다 미치겠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예원이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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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하....

이내 나는 손을 내리고 고개를 파묻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까? 내가 이런다고 달라질 순 없다는 걸 알지만 이래야만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나는 또 다시 주먹을 쥐어 의자를 때렸다 허벅지와는 다른 고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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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너 뭐해?

의자를 때리던 손이 누군가에 의해 제지되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은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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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

눈물이 고인 나는 은비를 쳐다보았다 눈물 때문에 잘 보이진 않지만 흐릿하게 보이는 굳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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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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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너무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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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생각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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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나 어떡하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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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

은비는 입을 꾹 다물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은비는 앉아있는 나와 눈높이를 맞추려 쭈구려 앉아 날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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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너가 이런다고 뭐가 달라져?

24.나 어떡하면 좋지?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