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신임) 의 결과

제 23화. 야행

그날 이후 이들은 성균관에서 별 문제 없이 잘 지냈다.

성균관의 스케쥴은 살인적이었지만

원래 더 살인적인 일상을 살던 세손 성재에겐 별거 아니었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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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돌겠네...

민혁이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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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대과 통과하고 나서는 이런거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성재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성재에게 성균관은 약간 휴가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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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대박... 공부를 이거밖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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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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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무사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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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호칭을 그리하시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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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아 맞다. 태율상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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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상태가 좀 안좋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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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안하던 공부 하려니까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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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운동도 하고싶고 검술도 하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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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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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ㅎㅎ 그럴만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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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눈은 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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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약은 계속 드시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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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예.. 근데 약이 다 떨어지고 거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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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하루에 하나씩 드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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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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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알겠습니다. (의미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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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평상시에 성균관 밖으로 나가는건 금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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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다만 일주일에 이틀 밖에 반촌으로 나갈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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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와...일주일에 두번씩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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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응? 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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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전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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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그럼 내일 모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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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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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내일 모레 반촌으로 나가면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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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구경...시켜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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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당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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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허..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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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뭔 애가 벌써부터 이렇게 잘생겼냐...'

=본인이 잘생긴건 인지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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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태율상유도 같이 갈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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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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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대는 어찌 이리 무뚝뚝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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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모두가 똑같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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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렇기야 하지.

그날 밤

민혁은 청금을 벗고 검은 옷을 입은 뒤 동재에서 나갔다.

그리곤 성균관 담을 가볍게 넘어 밖으로 나갔다.

청금: 성균관 유생들의 일종의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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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이보시오.

어의: ?! 아니..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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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세손저하께거 드시던 약을 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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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약이 다 떨어지셨다 합니다.

어의: 그래서 이 야심한 밤중에 오신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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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원래는 못나오는 겁니다.

어의: 일단 여기 있습니다.

어의: 반년치를 챙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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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

감사합니다.

민혁은 또 다시 날듯이 뛰어 성균관으로 돌아갔다.

디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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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저..태광상유..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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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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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어디서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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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어제 살짝.. 갔다왔습니다. (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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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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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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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반년치 넣었다고 하니 충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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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그렇다고 야행을 다녀오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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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그럼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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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약 없다고 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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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제발 몸을 좀 아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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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태율상유께서 제 몫까지 아껴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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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율(민혁)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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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알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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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태광상유! 태율상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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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자네들은 어찌 그리 급히 다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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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내가 좀 기다리라고 눈짓했는데도 눈길도 안주고 둘이 휙 나가버리는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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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ㅎㅎ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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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참, 내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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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성재)

반촌 나가는 날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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