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任(신임) 의 결과
제 55화. 사람의 마음이란게


수양대군의 사가

민혁은 나름 잘 지내고 있었다.


남준
요즘에도 그 무사는 무예만 하나?

하인: 아..요즘엔 밥도 잘 드시고 사용인들과 대화도 하십니다.


남준
그래?


남준
생각보다 쉽네.


민혁
안녕하십니까. 대군.


남준
그래. 죄책감도 잠시였나보군.


민혁
......


남준
그래도 나름 잘 적응해서 다행이야.


남준
네가 내 밑으로 들어온것도 다행이고.


남준
후회하진 않겠지?


민혁
...예.


남준
좋아.


남준
'기분이 좋다.'


남준
'왕만의 충실한 수하가 내 밑으로 들어온다는건.'


남준
'이제 남은건 단 하나지.'


남준
'도, 량, 칭, 수 다음이 승이듯'


남준
'왕이 되는 것'


남준
내가 심어놓은 놈도 잘 하고 있으려나...


민혁
누굴 또 심으셨습니까?


남준
그래.


남준
ㅎ 꽤나 치밀한 놈이지.


민혁
......


남준
쨋던. 내 밑으로 들어오니까 훨 편하지?


남준
선택 잘한거야.


민혁
......예. 그럼요.


남준
참, 그 소식 들었나?


남준
전하께서 쓰러지셨다는데


민혁
?!


민혁
왜..왜...요?


남준
나야 모르지.


민혁
......


남준
아직도 걱정되나?


남준
그 왕이?


남준
버리기로 결심하고 한짓 아니야?


민혁
...맞습니다.


민혁
그래도 이 나라의 국왕이시니 백성으로서 걱정이 됩니다.


남준
ㅋㅎ


남준
좋아.


남준
아주 좋아.


남준
이렇게 되니 과거에 네 집안 정리해준게 참 잘한일인걸 느끼는군.


민혁
그일은...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남준
그때 성재와 처음 만났나?


민혁
예.


민혁
그때 절...살려주셨죠.


남준
사람 마음이란게..참...



민혁
요상합니다.


남준
그러게 말이야.

조정은 점점 남준의 위주로 돌아갔고 많은 이들이 남준을 지지하기 시작했다.

현식이 불러 성재를 보필하라고 해준 대신들은 이미 남준에 의해 처리된 상황이었다.

사실 성재가 일을 처리할 때도 스스로 한 일을 없었다.

모두 의정부에서 상의하라고 하던가

남준의 뜻대로 했다.

남준은 점점 왕위에 대한 짜릿함을 느꼈고 그 자리를 쟁취하고싶은 욕심은 커져만 갔다.

대신들의 회의

대신 1: 이쯤되면 이 나라의 왕이 전하가 아니라 대군이시지 않습니까?

대신 2: 그렇죠. 전하께선 왕이란 이름만 달고 계실 뿐...

대신 3: 그렇다면 과연 이름만 있는 왕이...

대신 3: 필요할까요?

대신 4: 몰아내시죠.

대신 4: 대군과 손을 잡고. 전하를 몰아내시죠.

대신 5: 어차피 지금 몇일째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다지 않습니까.

대신 5: 이제 겨우 15살인데다가...

대신 1: 몰아냅시다!

대신들: 그럽시다.


성재
굳이 그럴 필요 없네.

대신들: 저..전하..?


성재
내가 스스로 나갈 것이니.

모든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