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엄지와함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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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너를 볼 수 있었던 시간


[ 황은비 ]



정예린
여기가, 우리집이야

학교가 끝나고난 뒤,

니가 나를 니집으로 안내했다.

친구의 첫초대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초대를 받아드렸지만,

내 생각은, 무척이나 짧았다.

예원이를 배려하지 않은, 생각하지 않은, 내 행동이

예원이에겐, 슬펐나보다.

1시간, 2시간이 지나고, 핸드폰이 울리는 줄도 모르고 예린이와 이것저것을 하며 놀고 있었다.


정예린
은비야, 너 전화와.


정예린
부재중이,,, 거의 50통 가까히 있는데...?


정예린
문자랑 톡은 300개도 넘었네


황은비
... 이름, 이름 한 번만 확인해줄래


정예린
김,,, 예원?


정예린
김예원, 김예원이네


황은비
... 하아,,


황은비
예린아 전화,, 전화 좀 받아줄래,


정예린
ㅇ,,어,,


김예원
€여보세요?


황은비
€아, 예원아, 잠깐 친구집 왔어,


황은비
€연락한다는게 그만,, 까먹었네....


황은비
€많이 기다렸어? 추우니까 빨리집 들어가,


김예원
€아니야,, 많이 안기다렸어,, 집이야,,


황은비
€다행이다. 쉬어,


황은비
..아아,,


황은비
예린아, 나먼저 가볼께, 미안


정예린
...괜찮아, 다음에 또 놀자,,ㅎ


황은비
그래,

마른 세수를 한 번 하고는, 예린이의 집을 나와서,

집으로 향하고 있다.

쾅-

문을 열고 들어오자,

예원이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이렇게 못된 놈이구나,

17살 인데도, 남에게 배려 하나 할 줄 모르는 나라니,

내가 너무 싫었고,

예원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김예원
흐으,,끅,,


황은비
김예원,,?

슬픈 미소였지만, 서툴렀던 미소였지만,

항상 내게 환한 미소로 보답해줬던니가,

내 눈 앞에서 울고있다.

나 때문에,


황은비
야, 너 왜울어,


황은비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어?

하지만 나, 진짜 나쁜놈인가봐,

괜히 나 때문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김예원
학교에서,,, 끄읍,,,

... 그 순간 난 느낄 수 있었다.

예원이는 나 때문에 우는거라고,


황은비
괜찮아, 괜찮아...

내가 서운할까봐, 솔직히 말하지 못하는 네 모습에,

나도 덩달아 눈물이 났고,

그 사실을 숨기려 애쓰며, 너의 등을 토닥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