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볼 수 있었던 시간

11. 너의 흔적

[ 김예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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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그럼 너에겐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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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내가 아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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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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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다른 황은비 잘 찾아보길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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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비

예린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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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린

ㅇ,, 어..

쾅-

은비가 문을 세차게 닫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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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원

...

유시아,

역시 시아가 내겐 가장 좋은 친구였나봐

니가 나가버린다면,

너도, 그 애랑 잘 지내면서 하숙집도 잘 구해보던가

나도 이제 지쳤어

충격받고, 상처받고 우는거

나도 관둘거야

누가 나한테 충격을 주든, 상처를 주든,

신경 안써

은비의 방으로 들어와선,

짐을 싸기 시작했다.

하나, 둘씩

니가 우리집으로 처음 올 때 들고 왔던 캐리어에 니 짐을 싣기 시작했다.

이게 최선일까,

이게 맞는 행동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의 상처됬던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생각나,

곧 다시 짐을 캐리어에 싣기 시작했다.

김예원 image

김예원

하아-

툭툭, 손을 털고,

현관으로 가서는, 캐리어를 두고,

방으로 들어왔다.

방으로 들어와선, 은비와의 추억을 열심히 지웠다.

그리고는, 스스로에게 은비의 흔적을 시아의 흔적이라 속이며

은비가 없는 나날들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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