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날 꼬시는 이 남자는 내 담임 선셍

자격이라는 탓

제 9화.

나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옥상으로 올라갔다.

문을 열고 발을 내딛자 시원한 바람이 내 머리를 살랑인다.

나는 자연스럽게 구석으로 갔고,

체육시간에 사용하는 매트 위에 누웠다.

하 늘

하 여기만큼 편한곳 없지.

가만히 눈을 감았다.

하 늘

대체 언제쯤이면 사라질까.. 지긋지긋하다..

그렇게 나는 중얼거리다 잠이 들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

'간질간질간질간질'

하 늘

우움...(긁적긁적)

자꾸 내 얼굴을 간지르는 무언가...

박지민이 분명하다.

하 늘

박지민 죽었다. 감히 자는 날 건드려?(속마음)

나는 박지민을 역으로 놀래키기 위해 몸을 확 일으켰다.

하 늘

죽을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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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엇...깜짜가....

키득키득 거리며 간지르던게... 박지민이 아니라...

하 늘

담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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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여기서 뭐해요. 반장이 되가주구 땡땡이나 치구 말야

하 늘

반장 안해요. 하기 싫어요.

하 늘

반에 쌤한테 환장 한 애들 많잖아요. 걔네 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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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우리 약속한거잖아 무조건 하기로.

하 늘

대체 나한테 왜이러는데요?

하 늘

나한테 왜이렇게 잘해주고 관심 갖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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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너가 그렇게 만들잖아. 자꾸 못된짓만 할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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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일부러 못된 말만 내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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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그래놓고 뒤에서 혼자 후회하잖아.

담임의 말이 나의 정곡을 찔렀다.

내가 상처를 받는 건 죽어도 싫으니까... 다 떠나도...

이제 상처 받을 공간 조차 남아 있지 않으니까... 내가 주는게 차라리 편해...

하 늘

혼자 소설써요? 원래 성격이 이리 못되쳐먹었습니다.

하 늘

그니까 반장 자격 없어요.

날 뚫어져라 쳐다보는 담임.

하 늘

ㅇ..왜그렇게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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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반장을 누가 자격으로 해. 그럼 나도 담임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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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운

너랑 이렇게 농땡이 피우고 있잖아요.

눈이 휘어지게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