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력반입니다 S1
#14 “스마일 살인사건(1)”




코드네임 Y
[특강반, 사건이다.


코드네임 Y
[스마일 살인사건. 다들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코드네임 Y
[그 사건을 우리가 맡게 되었다.


코드네임 Y
[사건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지. 이상이다

스마일 살인사건. 요즘 이슈라면 이슈라고 할 수 있겠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연쇄 살인사건이다. 피해자는 모두 젊은 층 여성들. 나이는 대부분 20대들이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의 수는 약 30명 안팎으로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다. 스마일 살인사건이 일어난지는 2달 째.

왜 이름이 ‘스마일 살인사건’이냐 하면 시체 머리에 스마일이 그려져있는 천자루를 씌워놓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공통적으로 실종된지 1주일 안에 다시 피해자의 집으로 시체가 된 채 발견된다.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모든 여성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스마일 살인사건은 뉴스나 신문에 매일 등장한다.


박 지 민
스마일 살인사건이면 포대자루 씌워놓는 놈 아닙니까?


김 태 형
근데 그거 근방 지구대에서 수사 맡았다고 하지 않았어요?


김 석 진
포기했대. 그쪽 여경 하나가 수사 도중 납치됬다는 소문이 있어

석진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여주에게로 향했다. 여주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말았고


김 남 준
여주 괜찮겠죠?

아참. 여주와 특강반, 말 놓기로 했다. 물론 여주는 아직 존댓말이고 나머지는 여주에게 반말을 쓰는 그런 상황인 셈이지.


남 여 주
에이.. 쟤가 고삐리도 아니고! 걱정 붙들어 매십쇼

능글맞게 웃는 여주의 모습에 다들 조금은 안심한듯 웃어보였다.


남 여 주
이번 사건은 쉽겠는데요?


남 여 주
제가 인질인 척 출몰 구역가고 범인 나타나면 덮치면 끝 아닙니까?


정 호 석
위험하다...


남 여 주
저 한상용한테서도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민 윤 기
자랑이다

윤기가 가볍게 여주의 어깨를 내리쳤지만 여주의 고집이 워낙 쎄야 말이지. 결국 여주가 인질이 되기로 했다.


오후 4시. 골목길엔 CCTV 하나 없었고 그 사이에 여주는 멀뚱멀뚱 서있었다. 모퉁이 뒤에 있을 특강반을 생각하니 딱히 두렵지 않은 모양이다.

그 때 뒷쪽에서 들리는 둔탁한 발소리에 여주가 뒤로 돌아 신호를 보내려고 했지만 그대로 얼어붙는다.


스마일 킬러
안녕?

남들이 스마일 킬러라고 부르는 범인은 후드를 뒤집어 쓰고 마스크와 모자를 썼으며 그 신원을 도저히 파악할 수 없었다.

또한 킬러의 손에는 칼이, 허리춤에는 총이 있었기에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고 여주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생겼지.


스마일 킬러
나랑 가자..ㅎ

킬러가 여주의 입을 막고 그녀를 끌고 갔다. 대기 중이던 특강반은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김 태 형
어..어떡하죠..??


김 남 준
쉿, 조용히 해

그들의 소리를 들은 걸까, 킬러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특강반이 있는 모퉁이 쪽을 응시했지만 이내 여주를 끌고 사라졌다.

여주의 모습이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되자 다들 편한 자세로 고쳐 서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런건 계획에 없었는데


정 호 석
우리나라는 총기소지 불법 아니에요?


전 정 국
만만하게 보면 안 될거 같네요..


김 석 진
일단 뒤를 밟는다..!

석진의 말에 모두 일사분란하게 킬러가 사라진 골목으로 따라 들어간다.



전 정 국
여기 맞죠..?

어둑어둑하고 먼지만 날리는 골목길에 선 팀원들은 섣불리 발을 떼지 못했다.

그 때 안쪽에서 들려오는

“꺄아아아!!”

비명소리.


민 윤 기
남여주...!

윤기가 제일 먼저 안쪽으로 뛰어갔고 그 뒤를 따르는 석진, 지민.


정 호 석
될대로 되라지...!!!

호석과 남준, 태형과 정국도 차례차례 비명이 들린 곳으로 달려갔다.


킬러는 여주의 입을 막고 한 손으로는 허리를 둘러매고 한 낡은 창고로 들어왔다. 악취가 코를 찔렀다.

킬러는 여주를 던지다시피 바닥에 내려놓았고 여주는 바닥에 있던 작은 돌맹이에 손바닥을 긁혀 붉은 피가 흘렀다.


남 여 주
아으..!


스마일 킬러
예쁜아ㅎㅎ 조금만 기다려.


스마일 킬러
원래 니 앞으로 11명인데, 넌 특별히 예쁘니까 2번째로 해줄게


스마일 킬러
지금 스마일 준비 중인 애가 있어서 걔만 끝내고 내일은 너 해줄게ㅎㅎ


남 여 주
닥쳐.. 나 쉽게 안 당해


스마일 킬러
쉽게 안 당하면 어쩔건데?ㅎㅎ

킬러가 웃으며 여주에게 다가왔고 그녀의 목을 조르며 말했다. 까불다가는 정말 죽여버리겠다고

킬러가 창고를 나갔고 그제서야 여주는 무릎을 툭툭 털며 일어나 주위를 살펴본다.

여주를 제외하고 10명의 여성들이 움츠려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럼 킬러가 말한 준비 중이라는 사람은 여기 없을걸테고


남 여 주
여러분, 진정하세요. 저는 경찰 남여주라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여주를 존경하고 희망찬 목소리들도 들려왔지만 그녀를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남 여 주
나갈 곳도 없네.. 꽤나 치밀한 놈이야

여주는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탈출할 궁리 중이었고 그 시각 팀원들은 창고를 찾지못하고 헤매는 중이었다.




“ㅇ..으..으아아아아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