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01.투명한 우리들의 이야기(여띤비글 관점)

(여띤비글 관점)

나는 버디이다

2015년 1월 15일에 "여자친구"라는 그룹과 운명적인 만남을 한

"데뷔 버디"

2018년 7월, 평소에 없던 휴대전화가 생기니

너무 기뻤고

나는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걸 고민했다

아무래도 가장 먼저 생각난 건 덕질이였다

나는 "포토카드 for여자친구"라는 앱을 깔아 사진을 다운 받으며 덕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8월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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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헐 이건 뭐여...

우연히 "비주얼 팬픽"이라는 걸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에 흥미를 느낀 나는 추천 작품에 있던 엄함언니의 "여전히 친절한 너에게"라는 작품을 정주행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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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헐 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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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진짜 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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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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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이 작가님 대단한데...?ㅇㅁㅇ

그 기세를 몰아서 나는

"너가 들린 순간", "깊어진 마음의 상처를"까지 모두 정주행했고

이 사람에 대한 동경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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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와우..이 분 겁나 멋져....

그러다 문득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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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나도...써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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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팬픽....

한 사람에 대한 동경심 때문에

나는 팬픽을 쓰기 시작했다

*****

그렇게 약 한 달이 지났다

어느날 엄함언니가 반모모집을 하는 걸 보게 된 나,

선착 5명 안에 들고 싶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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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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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이 작가님 인기가 워낙 많아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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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내 팔자에 반모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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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그냥 작이나 열심히 봐야지~

그렇게 단념하고 작품보기에 열중했던 나,

말로는 그렇게 했지만

포기?

ㅋ...내 인생에 포기따위가 들어갈 자리는 없지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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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와우 헐 대박 판타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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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추가 반모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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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헐헐헐헐헐헐헐

나는 누구보다 빠르게 타자를 쳐서

마지막 한 자리만을 비워두고 있었을 때

그 자리를 내가 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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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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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징짜 했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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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핳핳핳ㅎ핳

그렇게 언니와 친해지게 되었고

한 달이 지난 뒤 언니의 옾챗에 들어가면서

우리 사이는 더욱 더 각별해졌다

아무래도 서로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더 쉽게 친해진 것 같았다

우리는 매일 서로 카톡을 하며 연락을 주고 받았다

정말...

좋았는데....

하지만,

언니의 옾챗에 들어간지 불과 2주 만에

우리의 인연은 끊길 위기에 처했다

엄마)ㅇㅇ아 엄마 휴대폰 좀 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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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응? 왜?

그때,

카톡-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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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

엄마)뭐야..?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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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어 그냥 친구

엄마)....무슨 친구 이름이 엄지와함께해야....?

엄마) 너 지금 시험기간에 이게 뭐 하는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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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

엄마)폰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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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띤비글

.....

그렇게 엄마는 폰을 가져가셨고

나는 그 폰을 영영 못 돌려받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아까도 이야기했듯

나에겐 포기란 없었다

갖은 술수를 다 써 휴대폰을 내 손 안에 들어오게 했고

휴대폰을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언니에게 연락하기"였다

엄마에게 들키면 영원한 폰압이라는 위험을 무릅쓰고도

연락하고 싶었다...

언니에게 닿고 싶었다

그만큼..많이 아꼈으니까....

하지만

이 때문에

언니에게 너무 미안한 순간들이 많다

카톡을 하다가도 부모님이 오시면 끊겨버리고,

보이스톡, 전화도 마찬가지이다

그때마다...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하지만 언니는...

이해해주고, 기다려준다

덕분에 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아 그리고 얼마 전에는 되게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데

그건 나중에 알려주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언니와 좋은 인연을 가져왔듯,

앞으로도 계속 이 인연의 끈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