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19.아파서


[은비시점]


황은비
아... 학교..

꿈 같은 주말은 금세 끝나버렸다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에 갈 준비를 했다


황은비
으아...


황은비
오늘도 힘내자, 황은비!!!

활기차게 집을 나섰다


황은비
아... 갑자기 왜 이러지?

순간적으로 머리가 띵하고 울렸다


황은비
으...

잠시 멈춰서 숨을 골랐다


김예원
어? 황은비!!


황은비
으으..

저 멀리서 예원이가 뛰어왔다


김예원
너 왜 그래?


황은비
어..?


황은비
아무것도 아냐...


김예원
아무것도 아니긴


김예원
누굴 속이려고 해?


황은비
... 역시 김예원..


김예원
예린이한테 연락해 놓을 테니까


김예원
예린이한테 좀 기대


황은비
ㅎ...


김예원
너 걸을수는 있겠냐?


김예원
힘들어 보이는데?


황은비
어어...


황은비
지금이... 7시 45분이니까...


황은비
천천히 가도... 돼...


김예원
아, 그래?


김예원
그럼 조심히 가


황은비
근데... 너 왜... 일찍 나왔어?


김예원
아, 학교에 일이 있어서


김예원
먼저 갈게! 천천히 가


황은비
응...

예원이 가고 나는 좀 괜찮아진 몸을 데리고 학교로 갔다


황은비
하...

교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잠시 멍하게 있다가 책상에 엎드렸다

그러다 어느새 잠이 든 것 같다

*


정예린
은비야..


황은비
으음...

예린이의 목소리에 나는 조심히 일어났다


정예린
예원이한테 들었어


정예린
몸은 좀 괜찮아..?


황은비
... 모르겠어


정예린
....

한참 대화를 하고 있는데,

몸이 무거워진 기분이 들었다


황은비
하아...


정예린
야..! 조심해....!!


황은비
흐아... 고마워..


정예린
너 진짜 괜찮은 거 맞아?


황은비
으응...

순간 넘어질 뻔한 나를

예린이 잡아주었다

아파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까딱 잘못하면 쓰러질 것만 같았다


정예린
너 양호실 가는 게 낫지 않아?


황은비
... 됐어

이때, 문을 열고 선생님이 들어왔다


최유나
애들아 안녕~

학생들
안녕하세요!!


최유나
또 다시 한 주가 시작됐네


최유나
오늘도 화이팅 하고, 오늘 전달사항은...

점점 선생님의 목소리가 흐릿해졌다

예린이는 나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황은비
하아...

나는 점점 중심을 잃어버리고서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학생들
....???!!!!!


최유나
황은비!!


정예린
은.... 은비야!!!

19.아파서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