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친절한 너에게
30.사실이었던 거야?


[은비시점]

내 소리가 옥상에 울려퍼졌다

아무도 없었다


황은비
하... *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와버렸다

뒤이어 옥상으로 3명이 올라왔다


황은비
없잖아...


황은비
김예원 없잖아!!!


김소혜
.....

나는 예원이의 친구를 노려보고는 옥상에서 내려갔다


김소혜
.... 예원이가 그랬어


황은비
....


김소혜
내가 친구들 부르러 가면


김소혜
너희가 도착했을 때 없을거라고


황은비
....


김소혜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 했어


김소혜
너 가기 전에 내가 데려올 거라고


김소혜
근데... 늦었네....


김소혜
오늘은... 미안하다...


황은비
....

도대체 무엇이 날 이렇게 만들었을까?

왜 이렇게 있는 걸까?

집모퉁이를 돌았다

내 발걸음은 점점 느려졌다

기운이 빠졌다


황은비
하....

오늘따라 왜 이럴까..?

왜 속이 답답할까?


황은비
김예원....

괜히 예원이의 이름을 불러본다..


황은비
....

나는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대충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다


황은비
아... 심심해....


황은비
예원이랑 처음 만난 게 어디더라...?

나는 예원이와 처음 만났던

그곳을 찾아가려 한다

나랑 예원이가 처음 만난 곳은 마트였다

과자코너에 있는 나에게 예원이 먼저 다가왔다


김예원
[ㅈ... 저기...]


김예원
[혹시 300원만 빌려줄 수 있어?]


황은비
[...?]


황은비
[나?]


김예원
[.... 응]


김예원
[안될까..?]


황은비
[... 그래, 자!]

나는 그때 예원이에게

500원을 빌려줬다


김예원
[... 고마워]

500원을 건네받은 예원이는

작은 초코바 하나를 골라 계산하고,

나에게 200원을 돌려줬었다


황은비
....예원아...

왜 하필이면 지금 생각나는 것일까?

나는 그냥 마트를 나와 공원으로 향했다


황은비
하...

공원벤치에 앉아있던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황은비
참 맑다....

하늘을 보던 눈을 앞으로 돌린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황은비
ㅈ... 저거 피 아냐...?

순간 놀랐지만 혹여나 다친 사람이 있는 것일까...?

싶은 마음에 피를 따라갔다

피는 나를 창고로 이끌었고 그곳엔...


김소혜
.... 안녕

예원이의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예원이의 친구의 손에 상처가 나 있었다


황은비
그 상처 뭐야?


김소혜
나는 괜찮은데... 안에...


황은비
안?


김소혜
예원이가 있어...


황은비
.... 그럼 이 핏자국 김예원 피야?


김소혜
....


황은비
112는?


김소혜
... 아직


황은비
누가 때린거지?


김소혜
.... 응


황은비
하....

나는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예원이의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황은비
참... 너 이름이?


김소혜
난 김소혜야... 넌..?


황은비
난 황은비


김소혜
아....


황은비
근데 소혜야


황은비
오늘 학교에서 했던 말...


황은비
사실이었던 거야?


김소혜
응...


황은비
미안해....


김소혜
아냐 괜찮아...

이때, 경찰과 구급대원이 이쪽으로 왔다

경찰)문 잠겨 있나요?


김소혜
네...

경찰은 힘으로 창고문을 부쉈고,

우리는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김소혜
....!!!


황은비
.... 김예원....

창고 안의 광경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예원이는 발목과 손목이 묶인 상태에서 의자에 몸이 묶여 있었고,

맞았는지 의식이 없고, 볼이 부었으며, 피도 나고 있었다

구급대원)일단 피해자 데려가겠습니다

구급대원)한분은 저 따라오고 한분은 경찰 따라가세요


황은비
너가 경찰한테 사건 설명해


황은비
내가 병원 갈게...


김소혜
응...


황은비
하아...

구급대원)도착하려면 3분 남았습니다


황은비
네...

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이런 모습인 건데... 왜?

30.사실이었던 거야?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