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경찰이다. "
「 # 49화 불안하지만 완성된 유리병 」


평화로운 일요일 오후,

개인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즈음, 정국이 여주에게 물었다.


전정국
"야, 김여주."

김여주
"음?"


전정국
"근데 배수지랑 이지은 왜 안 죽였어?"

김여주
"아- ㅋ"

여주는 씨익- 웃더니 말을 이었다.

김여주
"내가 남준오빠한테 부탁해서 걔네 약점 알아봤더니, 겁을 좀 잘 먹더라고?"

김여주
"그래서 말빨로 상대 해보려고 말빨 포텐 터뜨린 거였는데, 걔네가 너무 쫄아서 시시하게 끝났지-"

여주는 시시하다는 듯, 한숨을 크게 쉬었다.


정호석
"오랜만에 사람이나 패러갈래?"

김여주
"진짜? 누구 패는데?"

갑자기 초롱초롱해진 여주의 눈을 보고 몇몇 오빠들은 "킥킥-" 거렸고, 호석은 대답했다.


정호석
"왜, 있잖아-"


김남준
"아- ㅋ. 그렇지, 우리 쫄병이 있지."


박지민
"쫄병이라 하기엔 너무 그러니깐, 맷집 좋은 새끼라 하자 ㅋㅋ"


김석진
"오, 좋은데?"


민윤기
"뭐- 빨리 가자."



김태형
"하- 기대되네?"

여주와 오빠들은 검은 마스크를 쓰고 검은 모자를 푹- 눌러 쓴 뒤, 밖으로 나갔다.


정호석
"공기 좋네-"


김석진
"쉿- 저기 온다."

석진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에는,

류수정이 있었다.


전정국
"그렇네?"

김여주
"우리 당연 못 알아볼테니까, 일단 말 걸자."


민윤기
"어이-"


류수정
"..누구세요?"


박지민
"역시 우리 못 알아보는 구만-?"

여주와 오빠들은 귀에 걸린 마스크 고리를 하나하나 빼며 말했다.

김여주
"이렇게 해도.. 못 알아봐?"


오빠들
"못 알아 본다면 좀 서운한데?"


류수정
"허..!! 진짜 누구세요..!"


김태형
"아- 진짜 답답해 뒤지겄네 ㅋㅋ"

여주와 오빠들은 모자까지 벗었다.


류수정
"ㄴ.. 너네들..!!"

김여주
"이제야 알아보냐? 류.수.정.?"


정호석
"우리가 기분이 존나 꿀꿀해서 말이야-? 너가 좀 우리 따까리가 되줘야 겠네."

호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여주와 오빠들은 류수정을 벽으로 몰아붙인 뒤 때리고 또 때렸다.

삐용- 삐용-


김태형
"ㅁ.. 뭐야..! 경찰이 여길 어떻게..!!"


류수정
"ㅋ.. 내가.. 불렀는데..?"

수정은 자신의 핸드폰 안에 있는 통화기록 내역을 보여주면서 웃었다.


김남준
"아직도 그 짓은 여전하네-"

경찰 1
"어이- 거기 너네들!"

경찰 2
"지금 뭐하는 거야!!"

김여주
"아- 시발, 귀찮게 됐네."


민윤기
"뭐, 오랜만에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 같단 말이지-? ㅋ"

김여주
"뭐- 저 꼰대들 따라가면 되는거야?"

경찰 1
"따라와라."

경찰 2
"이름."

김여주
"김여주."


김석진
"김석진."


민윤기
"민윤기."


정호석
"정호석."


김남준
"김남준."


박지민
"박지민."


김태형
"김태형."


전정국
"전정국."

경찰 1
"친구 왜 때렸어."

김여주
"걔는 친구 아니고요, 걔가 먼저 여우짓 해서 남매사이 틀어졌고요, 걔가 짜증나서 때렸습니다. 당신들이 뭔 알 바죠?"

경찰 2
"하.. 다음부턴 사람 때리지 말고, 가봐라."


김태형
"또 때릴 건 분명하지만, 바이요-"

이런 여우 퇴치법이 우리 사이 되돌리기에는 꽤 효과적인 거 같다.

조금 불안하고 깨질 거 같지만, 유리병을 점점 더 고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