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주의보

111화.태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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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뭐야..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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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이냐?

내가 본 것은,

내 팔에서 저주종이를 떼어내는

뷔였다.

배진영은 옆에서 지켜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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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일이 대체...어떻게 되가고 있는 거야..?

뷔는 날 잡는 게 목적이었을 텐데.

왜 날 도와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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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머리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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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깨어나서 다행이다~

옆에서 미소를 띠며 말하는 배진영과

내 팔에서 저주를 풀어내는 뷔를 번갈아보면서,

나는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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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움직이지 마, 가만히 있어.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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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지금 밖에 저주종이들이 계속 창문에 달라붙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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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무슨 일 있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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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엔시가 저주종이에 당했어.

뷔가 짧게 대답하면서 계속 저주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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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괜찮아?

정국이 날 응시하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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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머리아파서 죽을 지경이야.

내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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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지금 저주종이들이 창문유리라도 깨뜨릴 지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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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아이린이 조종하는 거야.

"아이린 다음에 보면 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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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지금 유리에 금가고 있다고! 태태, 속도 좀 내서 제거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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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나도 최대한 빨리하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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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저주가 너무 세.

뷔와 정국이 말다툼하는 동안,

내 머릿속을 스치는 단어 한 마디....

'태태'.

몇년 전,

나연에게 당한 뒤 인간 유치원을 끊었을 때,

김태형이라는 인간 남자애 집에서 머문 적이 있었다.

정말 친하게 지냈었는데......

정말 인간같지 않게 친절한 얘였다.

정말.,

그때 불렀던 별명이......

'태태'.....

엄마, 아빠가 나를 태태로부터 떼어놨을 때

엄마아빠를 정말 원망했었는데........

그 뒤로는 다시 본 적이 없다.

태태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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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잠깐만...방금 뭐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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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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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엔시)

방금 말이야.....뷔를 태태라고 부르지 않았어?

나는 정신없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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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어. 너 처음 들어? 뷔 별명이 태태거든.

...............내가 정신이 나갔지..

저 뱀파이어 헌터가 내가 알던 태태일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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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

뷔는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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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김태형)

...저주는 다 풀었어. 너무 무리하면 안 돼.

라고 하고는 방밖으로 나갔다.

뷔 초점.

나는 저주를 모두 푼 다음 밖으로 나갔다.

엔시가 '태태'라는 말에 흠칫한 걸 보니 나를 기억하는 것 같았지만...

내가 태태일 거라고는 생각못하는 것 같았다.

그럴 만도 하다.

나도 내가 변한 걸 아니까.

나도 몰랐으니까.

내가 뱀파이어 헌터가 될 줄은.....

엔시가 나를 알아볼 수 있을까.

정말, 이젠 이 뱀파이어 헌터에서 벗어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