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가 나를 좋아한다

#19. 현타와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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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일단 들어나보자 싶어서 몸을 돌리자 선생님도 손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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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그 거래가.. 무슨 거래인데요.

내가 묻자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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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할 생각 있어?

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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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일단 뭔지는 듣고나서 대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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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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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이야기가 길어질 수도 있을테니, 학교끝나고 사거리 앞 카페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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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물론 전정국이랑 김태형한테는 비밀인거 알지?

일단 고개를 끄덕였고 선생님은 그런 내 머리를 흐트러트리고선 자리를 떠났다.

난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정리하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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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아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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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났다.

수업시간 내내 난 딴생각을 하고있었고

수업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매 시간마다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던 것 같다.

가방을 조용히 싸고있는데 어떤 애가 와서 내 어깨를 신경질적으로 밀쳤다.

그 바람에 난 휘청거렸지만 넘어지진 않았다.

인상을 찌푸리며 옆을 보니 한 여자애가 화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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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뭐야?

어깨를 만지작거리며 묻자, 그 여자애는 오히려 더 크게 짜증을 내며 얘기했다.

여자애_

야, 너 진짜 짜증나는거 알아?

여자애_

너 때문에 매 수업시간마다 흐름이 끊기잖아.

여자애_

이전까지는 마이웨이로 쉬는시간 분위기 망쳐놓더니

여자애_

이제는 수업시간까지 망쳐놓을 지경이야?

여자애_

이럴거면 그냥 자퇴나 해. 학교 왜 다녀?

여자애_

고 3이면서, 그 전에는 공부라도 하더니 이젠 공부도 안하고

여자애_

무단결석에다가, 수업 흐트러트리고.

여자애_

정신차릴거 아니면 반에 들어오지마.

여자애_

너 때문에 존나 피해보고있으니까.

..

듣고보니 맞는 말이긴 했다.

애들도 다 동의하는 듯이 조용했다.

난 찌푸렸던 인상을 금방 피고 그 애를 바라보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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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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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고 3인데 내가 너무 방해했네. 그 점은 미안해.

사과를 하니 그 여자애는 뿌듯한건지 아니면 애들 앞에서 멋져보이고 싶었던 건지 몇마디를 더 쏘려고 입을 달싹거렸다.

하지만 난 덧붙여서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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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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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남에 몸에 함부로 손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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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너가 화가난건 알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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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그딴식으로 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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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그럼 조심히 가.

그 말을 끝으로 난 바로 가방을 들고 나왔고 반 전체 분위기는 가라앉아있었다.

계단을 걸어내려가며 눈물을 한방울 흘렸다.

원래 이런 내가 아니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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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뭐..거의 일진이네 이 정도면..

눈물은 수도 없이 흘러내렸고, 아이들은 그런 나를 힐끗 힐끗 쳐다보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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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나왔지만 난 선생님과 만나기로 했던 카페로 향하지 않았다.

내 발은 자연스럽게 혜서가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

[-드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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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혜서야..

혜서를 보자마자 겨우 그쳤던 눈물이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하얀 배게와 반대되는 혜서의 검은 머리칼을 괜히 만지작거리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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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내가..내가 꼭..꼭,..너 다시 깨어나,게 해줄게..,..

.

..

나는 그세 울면서 지쳐 잠들었고 혜서 옆에 누워 있는 나를 누군가가 툭툭 쳐댔다.

"-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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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으응..

"야.....안여.......일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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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뭐..라는거..야..

눈을 부비적거리며 고개를 들자 내 앞에는 축축하게 젖어있는 선생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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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 아니 왜이렇게 젖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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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하.. 너가 안와서 그렇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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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어으 찝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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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아니, 왜 미련하게 비를 다 맞고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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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얼른 가서 말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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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넌 왜 여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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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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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분명.. 카페로 오기로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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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아니....

입술을 꾹 깨물었다.

갑자기 인생에 현타가와서 울면서 여기로 왔다고 어떻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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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그냥.. 그냥 혜서가 보고싶어서 온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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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여주_

아 됐고, 얼른 말리고 오기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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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

그러자 선생님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내가 주춤거리자 선생님은 손으로 목부분을 잡아서 확 가까이 잡아당기더니 눈 부분을 어루만지며 얘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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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_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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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작가_

울 여주 우는거 맴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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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작가_

하지만 전 눈물씬을 포기할 순 없읍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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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작가_

손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