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이제 이혼합니다.
프롤로그


여주 할아버지
여주야 먹어봐

여주 할아버지
지인짜 맛있다니까?


남여주
흐잉, .


남여주
할아버지이


남여주
나 회 시저

여주 할아버지
맛있다니까

여주 할아버지
먹어봐


남여주
흐익


남여주
웁으

여주 할아버지
자 맛있지?

술맛이 나는 쓰다쓴 젓가락으로 회를집어 초고추장을 듬뿍 찍더니 여주의 의사는 묻지않고 바로 여주의 입에 집어넣었다.


남여주
욱,,


남여주
으..


남여주
우웩

어른들의 입맛이 익숙하지않은 여주는 역겨운 냄새와 이상한 식감에 헛구역질을 하더니 끝내 토를 하였다.

여주아빠
..하아아

여주엄마
여주야 엄마봐바

여주엄마
괜찮아 우리애기?

여주 할아버지
아잉..이거 되게 맛있는건데

여주 할아버지
먹기싫으면 먹지 마!

여주 할아버지
할아버지 혼자 다 먹을거다

갑작스런 상황에 어른들이 모두 당황했고,

여주아빠
아빠..!


남여주
흐아아아앙

여주엄마
여주야 울지마~

여주엄마
엄마랑 아이스크림 사러 나갈까?


남여주
우웅..응허어어어

여주엄마
나가자나가자...

끝내 여주의 손을 이끌고 밖으로 나간다.

정국 형
아니 아빠!!!

정국 형
엄마 어디갔냐고!

한편 같은동네 같은시간 다른 집에선

누군가의 고함소리가 들린다.

정국아빠
니 엄마 안올거다

정국 형
아니..!

정국 형
하아

정국 형
아빠 진짜

정국 형
저 여자때문에 미친거지?


전정국
히잉...


전정국
형아....소리 지르지 마...

정국 새엄마
어머 도련님

정국 새엄마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죠

정국 새엄마
저도 엄연히 이 집 엄마없이 자라면 상처될까봐 온건데..흐으읍

정국아빠
너 임마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정국아빠
다시 말해봐!!!


전정국
ㅎ..형아아

정국 형
아빠 미쳤냐고!

정국 형
멀쩡한 아내 팔아넘기고 니 새엄마다 이러면

정국 형
우리가 아이고 받들겠습니다 이럴줄알았어?

정국 형
내가 호구로 보여?

정국 형
병신같은 새끼ㅇ

(퍽퍽퍼ㅂ퍽버

정국의 아빠는 화를 참지 못하고 꽉 진 주먹을

정국의 형의 얼굴을 향해 무차별없이 폭력을 가했다.

정국 형
...!

정국의 형은 태권도를 배운덕인지 발차기와 주먹으로 아빠를 떼어냈고, 새엄마를 향해 소리쳤다.

정국 형
당신!

정국 형
꼴에 여자라고 약한척하지마

정국 형
난 당신이 무슨 속셈으로 우리 아빠에게 온건지 다 아니까

정국 형
안되는 대가리 굴려서 아빠 꼬시기전에

정국 형
우동사리 개념이나 챙겨서 와

정국아빠
야 너임마

정국아빠
오냐오냐하니까 저 놈이

아빠를 째려본 정국의 형은 휴대폰과 지갑을 챙겨선

밖으로 나갔다.

(쾅!)

정국아빠
하아아...버릇없는 놈

정국아빠
하여튼 지 애미 닮아서 개차반이야..쯪

정국 새엄마
아무튼 계획대로 되고있네 여봉

정국아빠
..흐흐


전정국
아..빵

충격이 가시지 않는 정국인

방금밖으로 나간 형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다.

초저녁이라 그런지 조금 쌀쌀한 날씨에

정국이 찾다 도저히 안보여 포기하고

아파트 앞 놀이터에 갔다.

집에 들어가기싫었던 정국인 그저

그네에 타고 하얗게 쌓인 눈을 바라보았다.


전정국
곧 크리스마스인뎅...

갑자기 쏟아지는 설움에 정국이 닭똥같은 눈물을 뚜욱뚝 흘리기 시작했다.


전정국
흐아아아아아아앙


남여주
어? 엄망


남여주
누가 울고인나방

여주엄마
그러게...

여주엄마
어..어?

여주엄마
여주야!

신나서 두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가던 여주가

정국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는 놀이터로 향해 갔다.


남여주
어어어?


남여주
왜 울고있쩡

금방 그네를 타고있는 정국이를 발견했고

대답없이 여전히 울고있는 정국이를 향해 여주가

자신이 들고오던 아이스크림 비비빅을 정국이에게 건내주며 말했다.


남여주
이거 디따 마시따


남여주
이거 먹오바


남여주
그리고 울지망


전정국
, 히끅


전정국
곰..아워

평소 팥을 좋아하지 않는 정국이였지만

오래 울어서인지 배고픈 배에

바로 까 먹는 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