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16화.별이의 과거(2)


이번화는... 조금 슬퍼여...아마..


별이
지루하고 따분한 이놈의 학교 짜증나..;;


슬기
그래서 나가고 있자나 이녀나 ㅋㅋㅋ


별이
빨리 이딴 학교 집어치우고 놀러가자~


슬기
그래서 지금 가고 계시다구요- 너님께서..-ㅋㅋㅋ


별이
ㅋㅋㅋㅋ


슬기
야 이 돌아이야!!!


별이
지가 먼저 시작해놓고 맨날 지랄이야 ㅋㅋㅋ


별이
뺏어 보시던지~ㅋ


슬기
아 시발!!


별이
ㅋㅋㅋㅋ

한참 신나게 놀고있는 별이와 슬기...

현재 시각....

09:50 PM
오후. 9시 50분...

용선의 부재중 전화..12통...


슬기
야 너 집에 안가냐?


별이
지금이...10시네.. 가야지 이제 뭐...쩝..

13시간동안 노셨으니 많이 노셨죠....


슬기
내일 또 놀지 뭐~ 어짜피 늦어서 할것도 없고..~


별이
난 집에가서 잠이나 퍼잘랜다~


슬기
지랄 ㅋㅋㅋㅋ


별이
ㅋㅋㅋㅋ

10시가 다 되고서야 집으로 출발하는 별이다

그 시각 집에서는...


용선
아 씨...진짜 문별이는 밤에 늦게까지 뭐하는데 안들어오는 거야...!(불안)


용선
전화도 안받고 이새끼가....하..

그때...

띠리링~!띠리링~!

용선의 휴대폰이 울렸다


용선
어? 문별인가??

폰을 바로 들어 확인해 보니....


용선
어...?


용선
별이.. 담임쌤...?

한참 멍하니 있다가 전화를 받은 용선이다


용선
-여보세요..?

.......


용선
-네...??

10:40 PM
띠띠띠~ 띠로릭~

10:40 PM
철컥.

11시가 거의 다 되서야 별이는 집에 들어왔다


휘인
온니이... 후잉..


혜진
언니이이....

휘인이와 혜진이가 울멱거리며 별이에게 안겼다


별이
아;; 뭐야; 귀찮게 하지말고 떨어져.

한없이 차갑기만 한 별이...


휘인
온니이...흐.. 용떤온니가.. 운단말야...후이...


혜진
용떤언니..우러..우러어....흐에에...


별이
뭐?


별이
......


별이
....김용선이 왜.


혜진
멀라아...온니이...


별이
하....

탁.

별이가 가방을 바닥에 대충 내려놓고 용선의 방으로 들어갔다


용선
흐으...흡...하아...

철컥.


용선
....


별이
야.


용선
......

별이가 들어오자 울음을 멈춘 용선이다


별이
야 김용선. 왜 우냐고


용선
별이 왔네..ㅎ 피곤하겠다 가서 자


별이
아;; 왜 우냐고. 야


용선
아니야..ㅎ

덤덤한척 해봤지만 별이의 눈을 속일순 없었나보다..


별이
시발.. 다 짜증나.;; 다 큰 새끼가 쳐울고 지랄이야.

탁. 쾅!!

별이가 방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렸다


용선
...흐..흡...흐아아...하아..

별이가 나간후 용선은 울었다..

울고 또 울었다..

한참을 울기만 했다


용선
..흐으...

얼마후.. 용선이 어느정도 울음을 그치고..


용선
하아...흐.. 벼리... 2~3학년 때 까지만 해도 착했는데.. 나한테는 애기같은 동생이었는데...흐으..


용선
별이가... 그랬던 별이가...끕..하아..

다시 울음이 터졌다..


용선
나한텐 기댈 수 있는 사람도...


용선
믿을 수 있는 사람도..


용선
의지할 수 있는 사람도...


용선
별이 하나 였는데...흐으...흡..

어릴때 부모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동생들을 돌봐오고 교육시키는건 모두 용선이 해야했다

그래서 용선은 어릴때 부터 동생들을 챙겨야 하고 지켜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왔다

첫째라고 해도 아직 16살....

아직 어린나이인 용선도 혼자 동생들을 챙겨야 했으니.. 그 부담감과 책임감은 말할 수 없이 컷겠지..

그런 용선에게 힘이되어줄 수 있었던.. 옆에서 어깨를 내어주었던 한사람... 그게 바로 별이였는데...

휘인이와 혜진이는 아직 9살... 그래도 3살차이 밖에 안나는 별이가 있어서 다행이였고.. 의지할 수 있는 동생이 있어서 다행이였는데...


용선
이제.. 나한텐 그런 별이도 없는건가...흐

언제 부턴가 별이는 엇나가기 시작했다...


용선
역시 내 잘못이야...흐으..흡....

혼자 동생들을 돌봐 왔던 용선은 당연히 자책할 수 밖에..


용선
흐아....흡...끄흐....흐..

용선은 다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하염없이 울었다


용선
..별아...끄으..흡..

자신의 동생이 학교에서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는게...

점점 엇나가고 있다는게..

그리고...한참 어린 동생 둘 사이에서 유일하게 힘이 되어줬던 별이가 사라져 버린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

용선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너무 속상했고.. 너무 슬펐고..마음 한쪽이 너무 아파왔다...

용선도 아직 16살이고... 누군가는.. 챙겨줘야 할 아이였고... 사랑 받아야 할 아이였다....

하지만 별이의 마음에도 상처라는건 존재했다

탁.


별이
하아....


별이
시발...다...


별이
짜증나..


별이
하아...우리 부모님은.. 왜 우리만 남겨두고 가신걸까....


별이
보고싶어요...

별이의 볼을 타고 눈물이 흘렀다


별이
......

무덤덤한줄만 알았던 별이가..

그저 철없는 사춘기 온 아이인 줄만 알았던 별이가...

역시 마음한켠에 자리잡은 아픔은 잊을 수 없었나보다...

따뜻함과 사랑보다 외로움과 아픔을 먼저 알아버린 아이...


별이
하아....흐..

별이도 그때는 몰랐다

용선이 자신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걸... 자신 때문에 울고 있었다는 걸..

하지만 이 일 이후로 시간이 흐르고 별이가 크면서 깨달았다

언니한테는 내가 필요하고 나한테는 언니가 필요하고.. 어린 동생들에게는 좋은 언니들이 필요하단 걸

서로의 다친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건 자신들 뿐이란걸..

그 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띠띠띠~ 띠로릭~

철컥.


별이
나 왔어~ㅎ


휜,혲
언니이~!


별이
으구 애기들~ㅎ


휜,혲
우리 애기 아냐아!


별이
알았어요~ㅎㅎ


휜,혲
치이...

철컥.

탁.

별이가 용선의 방으로 들어왔다


별이
김용선~! 언니왔다~!


용선
이게 ...!

딱콩!


별이
아야!


용선
내가 언니다 뭉벼리- 까분다-


별이
헤헤헿><


용선
참나 ㅋㅋㅋㅋ


용선
아. 그나저나..


별이
응?


용선
너... 다시 일진놀이 시작했다며?..


별이
...크흠..(뜨끔)


용선
설마 했는데.. 진짜였어?


별이
.....


용선
야아!

척.


용선
.....?

별이가 용선의 얼굴앞에 종이 한장을 내밀었다


용선
......

내민건 ...다름아닌 성적표...


용선
하아... 이렇게 빠져나가 시겠다..?


별이
헤헷(뿌듯)

별이는 이래뵈도 전교 1등..

일진이라고 해서 사고치는 것도 아니고.. 사춘기도 아니고.. 공부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범생이니...


용선
하아....

뭐라 할수가 없다...


별이
큼...저는 이만..


별이
안녕~!

쾅.

별이가 문을 닫고 나갔다..


용선
치... 귀엽네.. 아직ㅎ

흐믓하게 바라보는 용선이다 ㅎ

그리고 남은 두분은....


휘인
야아!! 미친년아!


혜진
뭐 이년아. ㅋㅋㅋ

이러고 계시다..

별이가 동생들이 엇나가는걸 막는 이유도.. 그렇게 관섭하는 이유도.. 달라지길 바라는 이유도...

모두 자신이 경험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ㅎ


별이
너희도 언젠가는 이불킥 할 날이 올꺼다...


별이
그러니까... 그만해에..ㅎ(현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