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만났다 【 세계관 】
- 10화💧 - 너의 이야기



승관
그것도 필로..ㅎ


여주
....어쩌다가


승관
음..아마 중학교 1학년이였을 꺼야

어릴때 나는 솔직히 싸가지가 없긴했어

못 믿을 수도 있지만 나름 인기도 있었지..ㅎ


승관
' ....아 뭐야 '


승관
' 눈 좀 똑바로 뜨고 다니지? '

그대로 가려는 나를 그 여자애가 붙잡더라고


서애
' 아..... '


서애
' 저기...! '


승관
' ?..... '


서애
' 그, 그 있잖아... '


승관
' 뭐. '


서애
' .....내가 너 필이야...! '


승관
' ......뭐? '


서애
' 나..덕분에 색이 보여....! '

서애는 아련하게 웃으며

두 손으로 승관의 손을 잡았다


승관
' ㅁ..뭐하는.... '


서애
' 찾고있었어 '



서애
' 정말로.. '


승관
' ...... '

처음엔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더라고

' 필 ' 이라는게

필이다 보니까 붙어있는 날도 많아지고


서애
' 아아..그거 아냐.... '


승관
' ..그래? 그럼 이건가.... '

친해지는건 당연했지


승관
' ....ㅋㅋ바보야 '


서애
' 바보 아니거든..! '

또 많이 붙어있게 되면

많이 붙어있어서 그런지 호감이 생기게 되더라고.

근데 이상하게도..


승관
필이 아닌 것 같을 때가 있단말이야..?

뭐 예를 들어서

비 오는 날


승관
' ...전화가 안 오네 '

알빠 아냐...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과연, 신경이 안 쓰일리가 없지.


승관
' ....하아 '

그냥 집 밖으로 나갔어

왠지모르게 집안이 답답했거든.

그리고 잠시 카페에 들렸는데


서애
' 우웅~? 아닌데에ㅎ '


승관
' ....시발 '

이게 뭐야

다른 남자애랑 잘도 얘기하고 있더라고


지민
' ㅋㅋ뭐가 아냐 '

게다가 개잘생겨가지고;

그래서 그대로 그냥 뒤를 돌아서

카페를 나가버렸어

머리가 복잡하더라

분명 비는 이렇게 많이 오고 있는데

그렇게 말을 잘 알아 듣는다는게.

배신감이 들면서 또 한편으로는

슬프더라고

역시, 뭔가 찝찝하더라 싶었는데

연기해도 되겠네..ㅎ

이상하게 눈물이 나오더라고?

분명 싫은데

분명 짜증나는데


승관
' 흐읍..하....흐으... '

결국 비와 함께 울었어

엄청

그리고 결심했어

너에게서 벗어나서

진정한 사람을 찾을꺼라고.

물론 좀 우울했어

호감이 있던건

사실이니까.


승관
' ..... '

모든걸 다 씹어버렸어

문자, 전화..모두 다

그리고 몰래 전학을 갔어

이사도 같이.

그리고 전학을 와서

얘네를 만났어


석민
' 하이 전학새앵~! '


석민
' 이름이 부씨야? '


승관
' 아..엉... '


순영
' 와 부씨 라니~? '


순영
' 겁나 신기방기한데에 '


승관
' ..ㅋㅋ칭찬이지? '


석민
' 아닐껄~? '


승관
' 뭐?ㅋㅋㅋ '

뭐 애들이 착해서 이기도 하고

좋아서

금방 친해졌지.

그리고 어떨결에

같은 고등학교가 되었지ㅎ

그리고 그 고등학교에서


승관
너를 본거지


여주
.......


여주
...그런데 그렇게 당했었는데


여주
나를 왜...


여주
믿었었어....?


승관
음.....


승관
그냥..ㅎ 처음에 나를 보는거 같았거든.


승관
놀라는 모습이


승관
나랑 닮았었어


여주
....ㅎ뭐야


승관
ㅋㅋ뭐가


승관
난 진실을 말한건데?


여주
푸흐..이상해...ㅋㅋ


승관
치....뭐래......!

그렇게 젖어있던 교복은

어느새 다 말라있었다


승관
아 맞다..그리고 한가지 더....


여주
응..?


승관
오래 붙어있으면 호감이 생긴다는거

사실이야, 우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