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모습
신입사원 환영회



문별이
"오랜만이네요"


문별이
"정휘인씨"


정휘인
"ㅇ, 언니.."


문별이
"여기선 팀장인데요"


문별이
"호칭은 바로 하죠"


정휘인
"ㄴ, 네..팀장님.."


문별이
"출근 첫날은 다른 사원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문별이
"보면서 좀 쉬세요. 그리고 6시에 퇴근하면 환영회 있을 거니까. 빠지지 말고"


안혜진(화사)
"네!"

차가운 음성, 차가운 눈빛. 저것들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술은 입에도 대지 않던 별이가 술을 마셨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엄청나게 빠르게.

처음에는 한 잔만 마시려 했지만 한 잔을 마시고 나니 사람들의 시선과 온갖 욕들이 별이의 목을 조여왔다.

안주도 없이 술을 마시던 별이는 어쩐일인지 3차까지 따라가 술을 마셨다.

그 자리에는 휘인이와 혜진이도 있겠지.

그리고

용선이까지도

혜진이는 별이에게 다가가 왜 그렇게 달리냐며 그만 마시라 꾸짖었다.

휘인이는 애꿎은 술잔만 만지작 거리며. 그때 왜 감정조절을 못 했나. 가족이 아니라는 것 부터가 별이에게는 상처였을텐데

도대체 왜 그 뒤에 말을 더 해서 별이를 괴롭게 만들었나. 휘인이는 그때의 자신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다.


안혜진(화사)
"그만 좀 마셔"


문별이
"시끄러어! 아녜진- 조용히 하라고오.."


안혜진(화사)
"아우..이걸 그냥 때릴 수도 없고"

만약 그때의 정휘인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 저기서 별이의 등을 두드리며 그만 마시라 꾸짖는 건 제 자신이 되겠지.

저 자리는 자신의 자리인데 혜진이가 있으니 조금은 마음이 상했다.

심지어 혜진이도 술에 취해 별이를 데려다 줄 사람은 사라지게 되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3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해산을 하게 되었는데 혜진이의 집은 알지만 별이의 집까진 알지 못 하는 휘인이다.

팀장실에 눕혀야하나 싶었지만 용선이가 별이를 부축했다.


정휘인
"어..!"


김용선(솔라)
"팀장님은 내가 데리고 갈게"


정휘인
"아..굳이..그러지 않으셔도.."


김용선(솔라)
"그럼 월요일에 봐요"


정휘인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