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이였냐
44화 - 질투 나잖아



김세정
가즈아!!!


옹성우
가보즈아!!!

그때 성우는 두팔으로 나를 안으며 빙글빙글 돌았다.


옹성우
이예에에에에!!


김세정
꺄아아아악

아.. 너무 어지럽다.

성우는 나를 내려놓고선 멍청이처럼 빙글빙글 주위를 맴돌았다.

물론 나도-

사람들에겐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할것만 같았다.

하지만 난 괜찮다.

내 곁에는 성우가 있으니깐-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만들어내는게 아닐까?

그때 성우는 내 손에 티켓을 쥐어주었다.

타악-!


김세정
으응..? 뭐야?


옹성우
영화티켓이지. 뭐긴 뭐야?


김세정
뭐?


옹성우
지금 보러 가자구-


김세정
이..이런걸 언제..


옹성우
시간나면 너랑 영화보려고 가려 했는데


옹성우
지금 이렇게 시간이 남잖아?


김세정
어어.. 그렇네..?


옹성우
으이쿠 바보


김세정
너..너두 바..바보거든..!!

그때 성우는 나에게 어깨동무를하며 영화관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에 딱 맞게 들어왔다.


김세정
후우..

영화의 이름은 '녤짼과 잠소의 혁명' 이였다.


김세정
제목 상태가..


옹성우
그러게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옹성우
일단은 예고편은 괜찮더라구

그렇게 영화는 시작하였다.

시작부터 꽤나 병맛이였다.

효과음이 치명적.

이 아니라-

효과음 조차도 병맛이였다.

뚝빼기, 지x하go 자뽜졌네, 나는 자연인이다!!!!!!!, 빠밥빠빠빠빠밥빠빠빠 빠밥밥빠빠빠바뽜 yee

등등


김세정
이거 영화 맞아..?

효과음이 나옴과 동시에 녤짼이와 잠소중에 누가 더 예쁠까 라고 텍스트가 적혀있었다.

(참고로 녤짼이와 잠소는 동일인물이다)

(왜냐하면 잠소의 옛날이름이 옹녤짼이다)

...

그렇게 103분이 지났다.

사람들은 다 깔깔대며 웃으며 나갔다.


김세정
우리 103분동안 뭘 본거지?


옹성우
으응.. 그러게..

계속 뚝빼기 효과음과 yee를 반복재생 한 영화였다.


김세정
감독이 누구길래 부숴버리고 싶네


옹성우
나두

허무하게 영화관을 나왔다.

그리고 나는 성우를 졸라서 다이소로 왔다.


김세정
우와!! 얼마만에 오는거야..


옹성우
여기가 왜 그렇게 좋다구 오자는거야?


김세정
헤헤


김세정은 매혹적인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옹성우
아..아니 뭐..!!


김세정
나 워너원굿즈 좀 사줘..!!


옹성우
뭐? 굿즈라니?


김세정
헤헤.. 내가 안말해줬나?


김세정
나 워너원 좋아해!


옹성우
어후.. 얼만데..?


김세정
좀 많이 있어


김세정
덕질을 안한지 오래 되가지고ㅎㅎ

휴덕이랄까

나는 이것저것 굿즈를 마음껏 샀다.


김세정
다 합쳐서!

"30000원"


옹성우
뭐? 삼만원이라니!!


옹성우
무슨 굿즈가 비싸?


김세정
아.. 좀 많이 산거라서 그래


옹성우
으음.. 10000원 이하만 사!!


옹성우
그리고 워너원 .. 그게 뭐가 좋다구우!!


김세정
왜? 질투나?


옹성우
그..그게..


옹성우
내가 좋아? 워너원이 좋아?


김세정
워너원!!


옹성우
헐..


김세정
뻥이야


김세정
당연히 성우 너가 좋지!!


옹성우
그럼 만원 이하만 사!!


김세정
힝.. 알겠어..


옹성우
그리고 남자친구 앞에서 덕질하지마!!


옹성우
괜히 질투나니깐..


김세정
뭐야? 너도 질투해?


옹성우
그..그래..!! 나도 질투한다 어쩔래!!


김세정
오 의외인데?


옹성우
의외는 무슨..

그렇게 나는 김세정을 데리고 계산대에서 딱 만원으로 나오게 계산하였다.

브로마이드 3장 6000원, 포토카드인지 포카인지 뭔가 하는 자그마한 종이 4000원.

계산끝-


옹성우
진짜 많다..?


김세정
으음 이제 가자


옹성우
뭐?


옹성우
에이 좀 더 놀고가자


김세정
시룬데


옹성우
으.. 진짜지?


김세정
헿 나 집에 가서 할일이 있어서..


옹성우
할일?


김세정
으응 신경꺼!!


옹성우
어어..?


옹성우
음.. 알겠어

남의 사생활을 건드리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물론 내 여친이라도-


옹성우
집에 오면 연락해!!


김세정
당연하지?

그렇게 둘은 집으로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