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 고등학교 [아직 남주×] 연중
hyu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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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결
늑대인간 길들이기



이한결
으윽...

나
조금만 참아요 다 끝났으니까

목에 있는 상처가 생각보다 심각했다

단순한 멍이 아니었다

마치 불에 탄 것처럼

손바닥 모양으로 얇게 그을려 있었다

서랍에서 급하게 화상 연고를 꺼내

목에 덕지덕지 바르는중이었다

강아지... 아니 늑대인간은

내 침대에 누워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나
그 사람들은 누구죠?


이한결
...

나
이것도 내가 알면 죽는다고 할건가요?

나는 뭘 물어보고 싶은걸까

그 사람들에 대한것

아니면

이 남자에 대한 것

뭐가 되었든 둘중 하나는

아니 어쩌면 둘다

나를 죽일 수도 있는것들이었다


이한결
그건 내 실수였어

남자가 갈라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한결
다시는 그럴일 없을거야

나
...어떤일이요?


이한결
널 위험에 빠뜨리는 일


강민희
여 보 세 요~

나
...


강민희
야!!!!

나
...어?


강민희
너 드디어 귀가 안들리기 시작했구나

나
뭐래


강민희
그치만 오늘 하루종일 상태가 영 이상하잖아


강민희
아침부터 다른곳에 가 있는것 같은데..

민희가 턱을 만지며 인상을 찌푸린다

나
요.. 요즘 시험기간이라 그런가봐

나
컨디션이 안좋네~


강민희
너 그렇게 웃는거 그만둬라

나
...왜? 티나?


강민희
응


강민희
거짓말인게 너무 잘 보인다

나
아하하

저녀석 은근 거짓말을 잘 알아챈단 말이야...

앞으로 조심해야겠어

???
선배님!!

저 멀리서 작은 남자아이가 팔랑거리며 뛰어온다


손동표
선배! 그 소식 들었어요?

이 아이는 내 옆집에 사는 동표다

어릴때부터 쭉 같은 동네에 살아서 그런지

같은 학교에 와서도 내게 꼬박꼬박 선배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냈다


손동표
집 앞에 떡볶이집 새로 생겼대요!!


손동표
완~전 맛있을것 같지 않아요~?

초롱초롱한 저 눈...

초롱초롱한 저 눈... 너무 귀엽다

이 아이가 해달라는건 다 해주고 싶다..

나
그럼 우리 학교 끝나고 먹으러 갈까~?


손동표
정말요?? 와아 신난다아~


손동표
그럼 겸사겸사 선배님 집도 놀러가면 안돼요?

나
그럼 당연히 되지~!


손동표
아싸! 그럼 이따 집앞에서 봐요~

동표는 처음 왔던 모습 그대로 팔랑거리며 사라졌다


강민희
너 괜찮겠어?

나
응? 뭐가


강민희
...아니다 아무것도

민희는 동표가 팔랑거리며 사라진 복도 끝을

의미심장한 눈으로 쫒았다

방과후

집에 돌아와 보니 강아지는

어느샌가 진짜 "강아지" 로 변해

침대 밑에서 자고있었다

많이 다쳐서

한동안 저 상태로 움직이지 않겠지

그나저나

집에 손님이 오는건 오랜만이다

몇분전 동표에게 전화가 와서

떡볶이는 자기가 사 가겠다고

어디 가지말고 꼭! 집에 있으라며

몇번이나 약속을 받았다

그 꼬맹이가 이젠 다 컸구나

조금 뿌듯하네

이게 동생이 있는 기분인가


손동표
선배~ 동표 왔어요~

드디어 내 떡볶이

...가 아니라 동표 왔구나!

현관으로 뛰어가 문고리를 잡는데

뭔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왠지 이 문을 열면 안될것 같은...


손동표
떡볶이 식어요 선배


손동표
문 열어주세요

나
그래.. 열어줄게...

생각과 다르게 손이 멋대로 문고리를 잡았다

문을 열자 동표가 떡볶이를 내밀었다


손동표
여기요! 선물!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난 뭘 걱정한거지


손동표
와 저거 강아지 맞죠?

나
그거 사람 무는 강아지야!

내가 임시방편으로 외친

경고를 듣지 못했는지

동표는 이미 품안에 강아지를 안은 채

마구마구 쓰다듬고 있었다


손동표
와아 강아지! 귀여워~

... 강아지가 몹시 괴로워 보인다


손동표
드디어


손동표
드디어 잡았다♡

남자아이의 눈이

붉게 빛났다

...?


손동표
선배, 그거 알아요?


손동표
인간들은 조종하기 너~무 쉬워서 재미 없는거

나를 선배라고 부르던 남자아이의 몸이

둥실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저 아이 이름이

뭐였더라...


손동표
꺄하하!! 이거봐 또 잊어버렸어!

나
지금 네 몸

나
공중에 떠 있잖아..!


손동표
이렇게 순진해서야


손동표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래요


손동표
선.배.님♡

순간 강한 바람과 함께

아이의 등에서 검은 무언가가 터져나왔다

저건...

날개?

아이는 한 손으로 강아지 목덜미를 잡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손동표
인간들은 이래서 안된다는거야


손동표
자기 손으로 뱀파이어를 집에 들이다니


손동표
완전 바보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