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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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덜컥_



김태형
응? 누나.


김태형
문 앞에서 뭐해요?


하여주
..응? 아... 밥.. 먹으라고...


김태형
음~ 김치찌개 냄새!


김태형
오랜만에 누나가 해준 밥 먹네.


김태형
진짜 너무 기다렸어...

하여주
..그래.. 얼른 가서 먹자..ㅎ

쪽_



김태형
잘 먹을게요, 누나도 맛있게 먹어!


사랑해_

태형이가 누군가에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태형의 저 사랑해는 나만 들을 수 있다. 나만 들을 수 있을줄 알았다.

앞뒤 내용을 듣지 못하고 사랑해만 들어서 무슨 상황인지는 잘 모르지만.. 왠지 심각한 상황인 것만 같다.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고, 이게 나에게 상처를 갔다줄 것 같았다.



김태형
..무슨 일 있어..?


김태형
왜 이렇게 밥을 깨작깨작 먹어.


김태형
내가 깨작깨작 먹는 거 안 좋아하는 거 누나도 알잖아.


김태형
팍팍 퍼서 먹어.


김태형
왜, 내가 먹여줄까?

하여주
아, 아냐.

하여주
너 많이 먹어.


김태형
..그래도.

하여주
입맛이 없어서 그래.



김태형
..설마, 임신했어?

하여주
..그런 거 아니야.


김태형
왜, 왜 아니야.


김태형
임신일 수도 있잖아, 응?


김태형
병원이라도 가볼까?

하여주
그런 거 아니라니까.


김태형
혹시 모르잖ㅇ..

하여주
제발...!!

하여주
그런 거 아니니까 그만해..


김태형
...하여주.


그래, 임신이란 소리에 이렇게 흥분하고 나만 생각해주는 사람인데 바람을 피겠어?

아니겠지, 아니야. 아니여야만 해.

내가 뭘 착각한 거겠지, 앞뒤 상황도 모르면서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하여주
..미안, 오늘따라 기분이 안 좋네.


김태형
..그래? 들어가서 쉬어.


김태형
내가 치울테니까.


하여주
..사랑해.

하여주
사랑해, 태형아.


김태형
..응? 나도 사랑해요.

하여주
..정말..?


김태형
응응.

하여주
..정말이지..? 나 사랑하는 거 맞지..??


김태형
그럼, 누나가 내 전부야.

"..진짜 사랑해, 태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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