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김여주인데? (다중인격장애)
39화 더 설레게 해줘야겠다




김여주
두근두근-]


심장아, 너무 빨리 나대지 마...ㅠㅜ


정국이는 왜 이렇게 자상해서 내 심장을 가만히 있지 않게 하는 건지 ((엉엉



전정국
"여주야...?"


김여주
"아냐. 나 안 설렜어...!"


전정국
"......???"



김여주
헙-]


생각했던 게 입 밖으로 나와 버렸어...!



전정국
이제 이해함-]



전정국
"푸흐- 안 설렜다면 더 설레게 해줘야겠다" ((피식


ㅇ,아... 망했다... 이게 아닌데.



김여주
"....//////"



전정국
"아이스크림 다 먹었으니까, 놀이기구 타러 가자"




이번에는 같이 고른 회전 그네에 탑승하였다. 다른 어마어마한 기구들 보다는 이게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바로 옆자리에 안은 여주와 정국이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전정국
"여주야"


나를 부르면서 손을 내밀은 정국이는 잡아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정국이의 손으로 손을 뻗었지만, 닿으려면 조금 부족했다.

그걸 알아챈 정국이가 조금 더 손을 내밀어서 내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꼬옥-]



전정국
"잡았다" ((싱긋


놀이기구가 시작하는 소리가 알리고 손을 놓아야 할 수밖에 없었다.


쓰윽-]


회전 그네가 돌면서 슬슬 올라가기 시작했고 속도도 조금씩 빨라졌다. 솔직히 생각했던 것보다 무서웠다. 롤러코스터는 안전바가 있어서 좀 괜찮지만, 회전 그네는 두 개의 철사에 매달려 있는 거라서 겁났다.

그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건지, 정국이는 나에게 말했다.



전정국
"여주야- 괜찮아?"


김여주
"ㅇ,응. 괜찮아"


괜찮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괜찮지는 않았다.

그렇게 짧지만, 나한테는 길었던 회전 그네의 시간이 끝나고 내려와 멈추었다.



전정국
"여주야, 진짜 괜찮은 거야?"


김여주
"솔직히 조금 안 괜찮아"


전정국
"자, 이리 와"


벤츠의자에 나를 앉힌 정국이는 나를 살며시 껴안고는 등을 쓸어내려 주었다.



전정국
"우리 조금만 쉬었다가 네가 타고 싶은 거 타자"


김여주
"응. 고마워, 정국아"



전정국
"내가 더 고마워.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줘서"
